[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SK㈜가 주당 최소 50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은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당초 경상 배당 수입의 30%를 주주에게 배당하고, 시가총액 1%만큼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겠다고 밝혔던 것과 비교하면 주주환원 폭이 확대됐다. SK㈜는 이번 밸류업 계획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29일 SK㈜ 관계자는 "금번 주주환원 정책은 2022년 발표한 경상배당 수익의 30% 이상 현금 배당과 시가총액 1% 이상의 자기주식 매입∙소각 계획과 비교해 주주환원의 예측 가능성과 폭이 모두 확대됐다"며 "이번 밸류업 계획은 자사의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강한 의중이 반영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사실 SK㈜는 매년 중간배당금을 포함해 주당 5000원 이상의 배당금을 지급해 왔다. 최근 5년만 봐도 ▲2020년 5000원 ▲2021년 7500원 ▲2022년 8000원 ▲2023년 5000원 ▲2024년 5000원을 지급했다. 따라서 SK㈜의 이번 결정은 주주들에게 지급하는 배당금 자체를 늘리기 위함보다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변동성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SK㈜는 실적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다. 올 상반기 실적만 봐도 개별기준 매출액은 2조33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4% 감소했고, 순이익은 5234억원으로 33% 줄었다. 아울러 현금창출력 지표인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역시 이 기간 1조2964억원에서 8032억원으로 38% 감소했다. 회사의 성과와 별개로 확정 최소 배당금을 지급해 주주들의 안정감이 커지면 주식거래 활성화에 따른 주가부양 효과를 누릴 수 있기에 SK㈜가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SK㈜는 자사주 취득과 소각도 병행할 예정이다. 재원은 리밸런싱 과정에서 발생한 자산매각이익, 특별배당 수입 등에서 마련할 계획이며, 사가총액의 1~2%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해 소각할 방침이다. 아울러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2026년까지 8%, 2027년 이후 10% 수준을 목표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재무건전성 강화, 운영효율화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 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외 2027년 이후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와 관련해 SK㈜ 관계자는 "주주의 의견을 경청하고 성과를 적극 공유함으로써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기업가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는 자회사들의 사업 모델 혁신과 제품∙기술 차별화, 공정 혁신 등 운영효율화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포트폴리오 통합을 통해 우량자산을 내재화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자산유동화로 AI(인공지능), 통합에너지솔루션 등 미래 성장 사업 투자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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