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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빗, 신한은행 동행 이어갈까
이태웅 기자
2024.10.30 06:00:46
연말 실명계좌 제휴 만료 앞둬…"브랜드 가치 제고 등 종합적으로 고려"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8일 13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빗은 지난 2일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을 통해 10월 적용하는 예치금 이용료 이자율을 2.1%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출처=코빗)

[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이 연말 신한은행과의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실명계좌) 계약이 종료되는 가운데 올해도 재계약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국내 시중은행이 코빗에 실명계좌 제휴 계약을 위해 접촉한 바 있어서다. 가상자산 업계에선 코빗의 제휴 은행 변경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제도적 절차상 쉽잖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코빗은 이용자 편의성과 가치 제고 등 여러 가지 부문에서 고민하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8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코빗은 2018년 이른바 '가상자산 거래 실명제'로 불리는 자금세탁방지 가이드라인 시행에 맞춰 지금까지 신한은행과 실명계좌 제휴를 유지하고 있다. 업비트가 같은 기간 IBK기업은행에서 케이뱅크로, 코인원이 NH농협은행에서 카카오뱅크로 제휴 은행을 옮긴 것과 달리 코빗은 6년 동안 신한은행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코빗과 신한은행이 장기간 실명계좌를 유지하고 있는 배경으로는 코빗의 보수적인 운영 기조가 꼽힌다. 이 회사는 최대주주인 NXC와 2대주주인 SK스퀘어의 암묵적인 사업 원칙에 따라 보수적으로 사업을 운영해 왔다. 코빗이 업계 내에서 '선비 거래소'로 불리는 이유다. 아울러 이러한 보수적 기조 덕분에 코빗이 신한은행과 줄곧 연장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코빗과 신한은행의 돈독한 관계는 실명계좌 계약 외 다른 분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회사가 2020년 블록체인 기술 기업 블로코, 리서치업체 페어스퀘어랩과 공동으로 설립한 커스터디(수탁) 업체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에 신한은행이 2021년 지분 투자를 단행한 것이 대표적이다. 올해 7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에 맞춰 예치금 이용료를 결정했을 때에도 업계 최고 수준인 2.5%의 이용료율을 공시하기도 했다. 당시 코빗은 신한은행과의 사전 합의를 통해 이용료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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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코빗과 신한은행 간의 시너지가 미미하다는 점이다. 이는 코빗의 거래소 영업활동을 가늠할 수 있는 예치금 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빗이 신한은행에 예치한 현금성자산 규모는 2019년 266억원에서 2020년 527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이후 2021년 692억원, 2022년 536억원, 2023년 564억원 등으로 정체된 상태다. 지난해 말 기준 중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코인원이 카카오뱅크에 예치한 고객 자산은 1228억원이다.


KDAC의 성과도 좋지 않다.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KDAC는 2020년 출범 이후 지금까지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20년 1600만원 ▲2021년 6억9800만원 ▲2022년 16억4200만원 ▲2023년 14억700만원 순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 기간 누적 영업적자는 37억6300만원이다. 금융당국이 현재 국내 법인의 가상자산 계좌를 허용하지 않은 데에 따른 영향이다.


이렇다 보니 코빗이 추가 이용자 모객을 염두해 두고 실명계좌 제휴 은행을 변경하는 내용을 살펴보고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가상자산거래소 업계 한 관계자는 "원화거래소 입장에서 실명계좌 제휴를 맺은 은행은 이용자들이 가장 먼저 접하는 창구라는 점에서 하나의 브랜드를 구축하는 경쟁 요소"라며 "어떤 은행과 제휴를 맺는지에 따라 거래량이 크게 달라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이후 주목 받은 예치금 이용료율과 이용료율 유지 기간, 거래수수료 등도 은행에 따라 달라진다"며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최근 이용료율을 하향 조정한 코빗도 제휴 은행 변경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금융위원회가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자산보호재단'도 변수로 꼽힌다. 디지털자산보호재단은 국내 5대 원화거래소 협의체인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닥사)가 자율적으로 설립해 금융위원회로부터 비영리법인 허가를 받은 재단이다. 최근 영업을 종료 및 중단한 가상자산거래소 이용자들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됐다. 디지털자산보호재단은 이용자의 예치금과 가상자산을 관리할 은행과 원화거래소를 각각 1곳씩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닥사에 따르면 현재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다. 다만 업계에서는 신한은행을 유력한 은행 후보로 추정하고 있다.


가상자산거래소 업계 관계자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신한은행이 재단 사업에 참여해 금융위원회 등 당국과 접점을 늘림으로써 코빗과 협업이 약해질 수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을 고려했을 때 다른 은행과의 제휴도 살펴볼 수 있다고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코빗은 제휴 은행 변경 안에 대해 폭넓게 살펴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휴 은행 변경이 이용자 편의성 제고는 물론 기업 이미지 및 가치와도 직결되는 만큼 다방면에서 확인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도 코빗 관계자는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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