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민규 기자] 효성화학은 특수가스(NF3) 사업부 매각을 기점으로 경영정상화 플랜에 본격 착수할 전망이다. 폴리케톤을 비롯한 흑자 사업 위주로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설 방침이며, 여기엔 인수합병(M&A)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효성화학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 회사가 지난해 말부터 추진해 온 경영정상화 프로젝트가 11월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라면서 "효성화학 내부적으로 주가를 9만원까지 끌어올리는 목표를 세워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효성화학은 적자 사업을 모조리 처분하고 흑자 사업들로 채우는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며 "폴리케톤과 디스플레이용 필름인 TAC(Tri-acetyl-cellulose) 필름 등 매출 비중은 자지만 이익을 내고 있는 사업은 남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폴리케톤은 효성화학이 차기 성장 동력으로 주목하는 신소재다. 일산화탄소가 주재료라 생산할 때마다 일산화탄소를 약 0.5톤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유럽 및 북미 자동차 수출량과 국내 환경 가전 렌털 판매 증가에 견조한 매출이 지속되고 있다. 효성화학에선 2013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해 울산 용연 공장에 연산 5만톤 규모의 생산 시설을 갖췄고, 최근엔 해당 소재가 인체에 무해한 것을 장점으로 유아용 장난감이나 식판, 수도 계량기 등으로 시장을 확대 중이다.
M&A의 경우 관계사 사업을 양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효성화학의 경우 유동성 문제가 불거지지 않았다면 NF3 사업의 매각을 검토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란 게 앞선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효성티앤씨의 NF3 사업을 효성화학이 양수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현재 효성의 NF3 사업은 효성화학(국내, 8000톤 규모)과 효성티앤씨(중국, 3000톤 규모)로 양분돼 있다.
앞선 관계자는 "효성화학은 NF3 매각 잔금과 마이너스 통장을 활용해 3000억원 가량의 현금을 만들고, 이후 효성비나케미컬(베트남 법인) 유상증자로 조달한 재원을 더해 흑자 회사 인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효성화학 관계자는 "재무 개선을 위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지만, 확정된 바는 없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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