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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올해 주가 15% 하락… 7조 자산 활용 無
전한울 기자
2024.10.22 06:50:27
M&A·주주환원 등 기업가치 제고 기대감↓…생성형 AI로 성장성 입증 속도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1일 16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S 사옥. (제공=삼성SDS)

[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삼성SDS가 최근 실적 개선에도 인수합병(M&A)·주주환원 강화 움직임에 제동이 걸리면서 주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7조원대에 달하는 이익잉여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기업가치 제고에 적극 활용하지 않고 있어 투자자들의 평가가 좋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에 삼성SDS는 5조원대의 현금성자산을 앞세워 클라우드 M&A 가능성을 지속 타진함과 동시에, 신사업 '생성형 AI' 수익 확대로 성장성을 입증하며 주가 반등을 촉진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최근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도 주가가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다양한 카드를 꺼내놓고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매출액은 13조8085억원, 영업이익은 914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 13.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달 중 발표되는 3분기 실적 역시 매출 3조5200억원, 영업이익 23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21.3%나 늘어날 것으로 관측 중이다.


반면 현재 주가는 14만원 중후반대서 횡보 중이다. 1월 2일 주가가 16만960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들어서만 약 15%나 감소한 셈이다. 앞서 호실적을 낸 2분기 실적 발표 당일(7월 25일)에도 주가가 전일(15만900원) 대비 0.3% 소폭 상승하더니 30일 14만6600원으로 주저 앉으면서 하향곡선을 그린 바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기업가치 평가지표인 주가수익비율(PER)은 15.96배로, 동일업종 PER(25.83배)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상태다. 회사가 창출한 이익에 비해 주가가 크게 낮은 셈이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삼성SDS의 보수적인 자산 활용을 지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기준 7조6255억원의 이익잉여금과 5조4135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기업가치 제고 대신 쌓아놓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 기대감이 크게 낮아졌다는 이유에서다. 문제는 올해 목표주가가 22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남은 2달여 동안 주가를 8만원 가까이 끌어올려야 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올해 주주환원이 큰 폭으로 확대되지 않는 이상 이렇다할 상승 트리거가 전무하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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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가능성이 제기된 클라우드 M&A의 경우 고금리와 경기침체 장기화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시장 기대감이 크게 낮아진 상태"라며 "과거 자사주 매입에 대해 실효성 문제를 들며 보수적인 기조를 밝힌 점을 감안하면 배당 확대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최근 비중이 높아진 클라우드 사업 중 '생성형 AI' 수익 강화로 성장성을 입증해야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클라우드 부문에서 전년 동기(8544억원) 대비 27.2%나 증가한 1조86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 비중도 16.5%로 전년 동기(12.8%) 대비 3.7% 포인트 늘어났다.


삼성SDS는 올해 '생성형 AI' 수익화에 본격 시동을 걸고 주가 반등을 정조준 한다. 구체적으로 클라우드 시스템에 생성형 AI 결합을 가속화하는 플랫폼인 '패브릭스'와 SaaS의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브리티 코파일럿'을 앞세워 성장성 입증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두 제품은 5월 출시된 뒤 3달 만에 도입 기업 100곳을 넘어서고 사용자 수도 15만명을 돌파하며 시장 호응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화에도 속도를 낸다. 삼성SDS는 3일 열린 '리얼서밋 2024'에서 패브릭스를 전세계 기업에게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MS 클라우드 '애저'에 패브릭스를 올린 뒤 이르면 다음달부터 미국 등 주요 국가에 출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삼성SDS가 올해 생성형 AI 사업에서 1500억원의 매출을 낸 뒤 내년 2배 넘게 불릴 것으로 관측 중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올해 생성형 AI 고객별 사용 사례를 기반으로 영업, 마케팅에 박차를 가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눈에 띄는 실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M&A의 경우 아직 시장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며 내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 주주환원 규모도 매출이 극적으로 성장한 게 아닌 만큼 전년도의 배당성향인 30% 수준을 최대한 유지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삼성SDS는 클라우드 부문 투자를 계속 늘리며 매출 규모를 키워 나갈 계획이다. 앞서 삼성SDS는 올해 클라우드 사업 고도화를 목표로 6000억원 규모의 자본적지출(CAPEX)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CAPEX 규모는 전년(5028억원) 대비 최소 19.3%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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