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서울 강서구 일대에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 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마곡마이스피에프브이(PFV)가 대규모 리파이낸싱(차환)에 성공했다. 메리츠증권 주관으로 총 1조3000억원을 조달한 것이다.
현재 가장 규모가 CP1 블록의 경우 이달 준공을 앞두고 있고 CP3블록에 개발하는 시니어주택은 2026년 3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분양률도 양호한 상태로 대규모 사업비가 새롭게 투입된 만큼 공사에도 차질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마곡마이스PFV는 최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리파이낸싱에 성공했다. 이번에 리파이낸싱한 PF 대출은 CP1블록 8300억원, CP2·3블록 4730억원 등 총 1조3000억원 규모다.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는 사업비 4조2000억원 규모 프로젝트로 서울 강서구 마곡동 일대 8만2721㎡ 부지에 연면적 82만7000㎡ 규모로 조성된다. ▲CP1블록 '르웨스트 시티타워' ▲CP2블록 '롯데캐슬 르웨스트' ▲CP3-1블록 'VL르웨스트' ▲CP3-2블록 케이스퀘어 마곡 등 총 4개 블록에 나눠서 진행 중이다. 시행사는 마곡마이스PFV, 시공사는 롯데건설이다.
이번에 리파이낸싱에 성공한 사업장은 CP3-2블록을 제외한 모든 사업장이다. CP3-2블록에는 총 5800억원 규모의 자금이 투입된 가운데 기존 대주단과 만기 연장 협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PF 리파이낸싱은 메리츠증권이 주관했지만, 다른 증권사도 유동화증권 발행을 통해 자금 조달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리비아일차와 에프엔마곡제일차라는 특수목적법인(SPC)은 지난 8일 각각 730억원, 3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각각 발행했다. 올리비아일차에는 KB증권이, 에프엔마곡제일차에는 삼성증권이 각각 사모사채 인수확약과 같은 신용보강을 제공했다.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 개발사업 진행을 위한 자금 조달이 원활히 이뤄진 만큼 사업도 원활히 진행될 전망이다. CP1블록에 개발하는 르웨스트 시티타워는 이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지난 8월 준공한 롯데캐슬 르웨스트는 서울시가 생활형숙박시설에서 오피스텔로 용도변경을 인정해 줌에 따라 관련 절차를 진행 중으로 현재 강서구청 승인만 남은 상태다.
시니어주택인 VL르웨스트는 2026년 3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5층 4개 동 총 810가구 규모다. 지난 2월 분양을 시작 당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 개발사업에 PF 리파이낸싱을 통해 대규모 자금이 투입된 만큼 사업도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현재 시니어주택도 완판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생활형숙박시설도 오피스텔로 용도변경이 되며 수분양자와의 갈등도 봉합된 상태로 전체적으로 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