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NH투자증권
'매각 포기' 에너지머티리얼즈, 외부 투자유치 가닥
이우찬 기자
2026.03.03 07:00:23
CAPEX 2800억 연매출 6억…배터리 시장 둔화 생존 갈림길
이 기사는 2026년 02월 27일 16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항 에너지머티리얼즈 공장 전경. (사진=GS건설)

[딜사이트 이우찬 기자]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에너지머티리얼즈가 또다시 차입에 나섰다. 모기업 GS건설이 매각을 추진했으나 여의치 않은 것으로 평가되면서 당장의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차입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설립 후 지금까지 에너지머티리얼즈는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의 실패작으로 평가된다. 


업계에 따르면 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 2월6일 모기업 GS건설에서 140억원을 빌렸다. 이자율은 4.6%로 만기는 내년 12월31일이다. GS건설은 이번까지 총 230억원을 에너지머티리얼즈에 빌려줬다. 운영자금 목적의 차입이다.


에너지머티리얼즈는 GS건설이 자본금 50억원을 들여 2020년 설립한 곳이다. 허윤홍 대표의 아픈 손가락이기도 하다. 그는 신사업부문 대표로 있던 2020년 에너지머티리얼즈를 친환경 신사업의 미래 동력으로 낙점했다. 다만 6년이 지난 지금까지 살펴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자금을 지속해서 투입하고 있으나 성과가 부족해서다.


GS건설은 그동안 자금 수혈로 에너지머티리얼즈를 지원했다. 차입 이외에 유상증자 참여로 직접 실탄을 쐈다. 2021년 5월 570억원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2024년에는 11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최종 700억원의 유상증자로 자금을 지원했다. 앞서 2023년에는 제네시스에너지를 외부 투자자로 유치했고 우선주 발행으로 950억원을 수혈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more
GS 사촌 코스모그룹도 외면한 에너지머티리얼즈 GS건설, 자회사 매각…구원투수 제네시스PE '눈길' GS건설 진심인 '폐배터리' 사업…황금알 낳을까

자금 수혈이 지속됐지만 대부분 사업 초기 설비투자로 집행됐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누적 설비투자(CAPEX)는 2800억원을 상회했다. 경북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구축하는 데 자금을 대부분 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적도 여의치 않다. 2023년 30억원의 매출은 2024년 6억원으로 감소했다. 사업 진척 속도가 더딘 편이다. 2024년 영업활동 현금흐름으로 190억원의 현금이 유출됐다.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지 않은 상황에서 회사의 순차입금은 2024년 말 기준 102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시장에서 매각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GS건설 보유 지분 77.7%와 재무투자자 제네시스프라이빗에쿼티(PE)가 소유한 22.3% 등 회사 지분 전량이 대상이었다. 다만 시장 침체 속에 엑시트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가로 거론됐던 3000억~4000억원은 시장 상황에 맞지 않게 터무니 없다는 지적도 있었다.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전기차 수요 정체에 부침을 겪고 있다. 배터리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스크랩을 재활용해 니켈·코발트·리튬 등 주요 금속 소재를 추출해 정제하는 사업이다. 북미 최대 폐배터리 재활용기업인 라이-사이클(Li-Cycle)이 지난해 파산했을 만큼 어려움을 겪는다. 라이-사이클은 스위스계 광산·원자재기업 글렌코어(Glencore)를 새 주인으로 맞았다.


국내 기업의 경우 포스코HY클린메탈은 2024년 825억원의 매출과 38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에코프로CNG도 같은 해 매출 798억원, 영업적자 89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좋지 않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 기업은 에너지머티리얼즈와 달리 매출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는 점은 다르다.


폐배터리 재활용은 기술 문턱도 높은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폐배터리 재활용에서 불순물 제거하는 작업이 난이도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튬·니켈·코발트·망간 등의 회수 금속의 순도와 수율을 좌우하는 공정이 핵심이다. 업계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서 연구개발을 지나는 것은 쉽지만 상용화 단계에서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고 귀띔했다.


업계 관계자는 "GS건설이 에너지머티리얼즈를 팔고 싶어도 팔지 못하는 상황으로 알고 있다. 시장에서 투자자를 찾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것으로 들었다"며 "기술 완성도의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GS건설은 매각이 아닌 외부 투자 유치로 방향을 튼 것으로 파악됐다. 에너지머티리얼즈 관계자는 "매각이 아닌 외부 투자를 유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포항공장은 지난해 상업운전이 시작됐고 전기차 시장도 조금 반등하는 분위기인 만큼 사업도 잘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NH농협은행_피로환전소
Infographic News
ESG채권 발행 추세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