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역대 최대 규모의 지역혁신 벤처펀드로 관심을 모았던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출자사업이 서류접수를 마감했다. 지원서를 접수한 23개사 중 16개사가 지역리그에 몰리며 치열한 경합을 예고했다.
4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2024년 출자사업'에 총 23개 회사가 지원서를 접수했다. 이들의 출자 요청액은 1760억원, 결성예정액은 4508억원이다.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의 출자예산은 1000억원, 목표 결성액은 2580억원으로 이번 서류접수에서 약 1.7배의 자금이 몰린 셈이다.
가장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분야는 지역리그 AC분야다. 80억원을 출자해 최소 116억원의 펀드를 결성할 계획인 이 분야엔 ▲공명파트너즈 ▲보더라인벤처스 ▲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비스퀘어·그래비티벤처스 ▲시리즈벤처스·서울대학교기술지주 ▲테일벤처스 등 Co-GP 포함 6개 운용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2개 펀드를 선정하는 분야에 3배수의 지원자가 몰리며 출자요청액은 240억원, 출자요청액은 371억원을 기록했다.
720억원(결성 목표 1203억원)의 예산이 책정된 지역리그 VC 분야 역시 2.25배의 지원자가 몰렸다. 4개 펀드를 선정하는데 ▲나우아이비캐피탈·비엔케이벤처투자 ▲비전에쿼티파트너스 ▲선보엔젤파트너스 ▲에스벤처스·부산대학교기술지주 ▲에쓰비인베스트먼트 ▲엔브이씨파트너스·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 ▲제피러스랩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티케이지벤처스 등 9개 운용사가 지원서를 냈다. 출자요청액은 720억원, 결성예정액은 1203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리그엔 운용사 7개가 지원하며 출자요청액 700억원, 결성예정액 2584억원을 기록했다. 일반 분야에는 ▲메이플투자파트너스·아이비케이캐피탈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이앤벤처파트너스 ▲지앤텍벤처투자·교보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등 5개 회사가 지원했다. CVC분야는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세아기술투자, 원익투자파트너스가 지원서를 제출했다. 수도권리그에선 총 5개의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며 출자 예산은 500억원, 목표 결성액은 1670억원이다.
글로벌리그엔 한양증권이 홍콩 대체투자회사 MCP자산운용과 Co-GP를 결성해 단독 지원했다. 출자요청액은 출자 예산과 동일한 100억원, 결성예정액은 결성목표(334억원)보다 많은 350억원이다.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는 부산시, KDB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이 지난 6월 결성한 모펀드다. 이번 출자사업은 결성 후 처음 진행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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