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올해 상반기 아시아 태평양 지역 호텔 성과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해가는 가운데, 호텔 투자를 향한 관심이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일본 호텔의 경우 저금리 환경 및 환율, 잘 갖춰진 관광 인프라 등에 힘입어 투자 매력도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3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존스랑라살)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이뤄진 호텔 거래규모는 미화 57억달러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일본, 중국, 한국, 싱가포르가 주요 거래를 주도했다. 특히, 일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호텔 투자규모를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연간 호텔 거래액이 미화 11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일본 호텔 투자 규모만 40억달러 수준으로 전망됐다.
니핫 에르칸(Nihat Ercan) JLL 아시아태평양지역 호텔 및 호스피탈리티 부문 대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의 항공 여행이 재개되고 좌석 공급이 회복되면서 관광이 활기를 되찾아 호텔 투자 규모도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일본은 강력한 관광 인프라와 저금리 환경, 엔화 약세 등이 맞물려 특히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리츠(REITs)의 투자초점이 오피스에서 호텔로 옮겨지면서 호텔 가치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뛰어넘을 정도로 치솟았다"고 덧붙였다.
향후 12개월 동안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주요 시장에서 호텔 성과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 따라 호텔 투자의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만기 예정인 대출, 상당한 수준의 드라이 파우더(투자 대기 자금), 증가하는 자본 지출(CAPEX) 요구, 그리고 투자 수명이 끝나가는 폐쇄형 펀드 등이 호텔 투자 활동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6월 기준, 아시아태평양 지역 호텔들은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9% 수준의 객실당 수익(RevPAR)을 기록했으며, 객실 점유율 감소 폭은 약 4%에 그쳤다. 싱가포르, 태국, 한국 등 일부 국가들이 입국 관광을 촉진하기 위해 비자 정책을 완화했으며 이러한 정책에 힘입어 중국 여행객 유입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JLL은 "테일러 스위프트와 콜드플레이의 콘서트, 홍콩에서 열린 럭비 세븐스와 같은 대형 엔터테인먼트 및 스포츠 이벤트도 관광객 유입을 크게 증가시켰다"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주요 엔터테인먼트 및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하면서 관광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패밀리 오피스, 기업, 개발자들 사이에서 호텔 투자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도 상반기에만 콘래드 서울, 티마크 그랜드 호텔, 신라스테이 광화문 등 대형 호텔들이 거래되며 호텔 투자가 활발해지는 추세다. 올해 국내 호텔 총 거래량은 약 미화 1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김민준 JLL 코리아 호텔 사업부 이사는 "국내 호텔 시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회복세를 주도하는 신흥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한류 콘텐츠와 미디어의 성장에 힘입어 국내 호텔 운영 수치는 코로나 이전 수준을 초과하며 매달 새로운 기록을 세우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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