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금호건설의 새 브랜드가 적용된 첫 수도권 단지가 경기도 고양에 들어선다. '고양 장항 아테라'는 경기 고양 장항지구의 마지막 민간분양단지다. 교통 호재가 예정된 수도권단지이자 희소성 있는 한강변 공공택지지구에 위치한다. 최근 분양가가 발표되자 인근 수요자들의 반응은 더욱 뜨거워졌다. 최근 공급했던 고양 장항지구의 신규 분양단지보다 1억 가까이 저렴한 분양가여서다.
26일 오전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외곽에 위치한 '고양 장항 아테라' 견본주택에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35도를 웃도는 덥고 습한 날씨에도 견본주택을 찾는 방문객들의 행렬에 주차장은 만석이다. 방문객들은 따로 마련한 공영주차장으로 차를 돌릴 수밖에 없었다.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529-26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8개동 총 760가구 규모의 아파트단지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7년 5월이다. 전 가구가 전용 84㎡로 구성돼 있으며, 타입별 가구는 ▲84㎡A 520가구 ▲84㎡B 165가구 ▲84㎡C 75가구 등이다.
'고양 장항 아테라'의 분양가는 ▲84㎡A 5억9672만원~ 6억7629만원 ▲84㎡B 5억9431만원~6억7355만원 ▲84㎡C 6억1460만원~6억6691만원이다. 전용 84㎡을 기준으로 고양 장항지구의 신규 분양단지와 최고가를 비교해보면 1억 가까이 저렴한 가격이다. 지난달 분양한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의 최고가가 7억8500만원, 지난해 12월 공급한 '고양 장항 제일풍경채'가 7억3100만원이었다.
'고양 장항 아테라'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공공택지에 위치해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할 수 있었다는 게 금호건설 관계자의 설명이다.
견본주택에 전시된 전용 84㎡A와 84㎡C 타입은 각 다른 구조를 갖춰 다양한 수요를 반영했다. 84㎡A 타입은 4Bay 판상형(일부타입 제외) 구조를 적용해 통풍과 채광을 확보했다. 반면에 84㎡C 타입은 타워형 구조로, 활용도가 높은 알파룸을 마련했다.
주방 구조도 타입에 따라 상이했다. 84㎡A는 주방이 'ㄷ'자형으로 구성돼 동선을 배려하고 수납공간도 늘렸다. 반면에 84㎡C는 조리공간과 세척공간을 분리해 공간을 최대한 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주방 활용에 관한 취향에 따라 타입을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 GX룸, 필라테스, 골프연습장 등으로 구성된 주민공동시설을 비롯해 맘카페·작은도서관, 어린이집, 게스트하우스 등이 마련된다. 단지 앞엔 올 9월 개교 예정인 장항초등학교와 유치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등 학교 예정 용지도 도보거리에 있다.
아울러 신규 철도의 개통도 예정돼 있다. 우선 고양 장항 아테라는 3호선 마두역, 제1‧2자유로, 장항IC 등이 인접했다. 특히 올해 말에는 GTX-A 킨텍스역이 신설돼 13분만에 서울역까지는 갈 수 있다. 또 2028년에는 GTX-A 운정~동탄 구간이 개통돼 삼성역까지 17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인 만큼 실거주의무 최대 5년과 전매 제한 3년이 적용돼 실거주 목적의 수요자들이 대다수였다. 또 우선공급 30%가 고양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할애된 만큼 인근 주민들이 방문객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날 견본주택 현장에서 만난 70대 여성은 "자식들이 독립해 집을 나가면서 남편과 둘이 살 아파트를 알아보던 중 저렴한 신규 분양단지가 나와서 방문했다"며 "최근에 분양했던 아파트 단지는 주상복합시설이였던 만큼 우리 같은 노인들이 살기에는 혼잡할 것 같은 우려가 있었지만 여기는 아파트단지인 만큼 살기에 쾌적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다른 30대 남성은 "1기 신도시부터 쭉 고양에 살고 있는 주민으로 고양 장항지구의 분양단지에 계속 관심 기울이면서 청약 넣어보는 중"이라며 "아이 한 명과 살기에는 이정도면 적당한 크기인데다 발코니 확장을 해도 앞서 분양한 단지들보다 저렴한 가격이라서 매우 만족해 청약을 넣어볼 것"이라고 했다.
청약 일정은 8월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8월13일이며, 당첨자 계약체결은 8월 26~28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청약은 수도권 거주자 중 청약통장 가입 기간 1년 이상 경과하고, 면적·지역별 예치금 충족 시 만 19세 이상이면 1순위 청약할 수 있고, 재당첨 여부와 상관없이 세대원 및 유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하다. 우선 공급 비율은 고양시 1년 이상 거주자 30%, 경기도 6개월 이상 거주자 20%, 수도권 거주자 5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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