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금호건설이 3년 연속으로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을 개선했지만 이사회 부문에서 유독 저조한 준수율을 보였다. 주주와 감사기구 부문은 항목이 일부 변경돼 전체적으로 준수율이 개선된 반면 이사회 부문은 오히려 미준수 항목이 1개 늘어나며 준수율이 떨어졌다.
금호건설은 대표이사에게 권한이 집중된 경향이 있는데 향후 이사회의 역할과 기능을 투명하게 수행하도록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7일 금호건설의 2023년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핵심지표 15개 중 8개 항목을 '준수'로 표기했다. 항목은 ▲주주(5개) ▲이사회(6개) ▲감사기구(4개)로 구성됐다.
이 중 주주는 2개를 위반했으며, 이사회는 4개, 감사기구는 1개를 각각 위반했다.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의 위반항목은 이사회 부문에서 대거 나왔다.
이사회 부문은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마련 및 운영 ▲내부통제정책 마련 및 운영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 여부 ▲집중투표제 채택 ▲기업가치 훼손자의 임원 선임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 수립 여부 ▲이사회 구성원 모두 단일성(性) 아님 등 6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금호건설은 이중 4개의 항목을 지키지 못했다. 준수한 항목은 ▲내부통제정책 마련 및 운영 ▲기업가치 훼손자의 임원 선임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 수립 여부 등 2개 뿐이다.
최고경영자의 승계정책 마련부터 미흡했다. 최고경영자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하지만 금호건설은 최고경영자 승계정책에 대해 명문화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금호건설은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에 관해서는 올해 하반기에 검토해 적합한 정책을 마련했겠다고 밝혔다. 또한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지 않는 점에 대해서는 조완석 대표이사가 사업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져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이사회 의장을 겸직했다고 부연했다.
집중투표제의 미준수에 관해서는 이사 선임 과정에서 주주의 적극적인 의견을 반영에 관해 향후 필요시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또 이사회 구성원의 동성 여부에 관해서는 자본시장법 제165조의 20에 따라 적용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해당 법안은 자산총액이 2조원 이상인 주권상장법인이 이사회의 이사 전원을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규정했다. 이에 따라 대형 건설사들 대부분은 이사진 중 여성이 포진돼 있다. 금호건설은 지난해 기준 자산총액이 1조7053억원으로 법적으론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주주 부문의 평가 항목을 살펴보면 ▲주주총회 4주 전에 소집공고 실시 ▲전자투표 실시 ▲주주총회의 집중일 이외 개최 ▲현금 배당관련 예측가능성 제공 ▲배당정책 및 배당실시 계획을 연 1회 이상 주주에게 통지 등 5개다.
이 중 금호건설은 전자투표와 주주총회 집중일 이외 개최, 현금배당 예측가능성 제공 등 3개 항목을 준수했다. 지난해에는 전자투표 실시가 지켜지지 않았으나 올해는 준수로 돌아섰다.
감사기구 부문에서는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내부감사업무 지원 조직)의 설치 ▲내부감사기구에 회계 또는 재무 전문가 존재 여부 ▲내부감사기구 분기별 1회 이상 경영진 참석 없이 외부감사인과 회의 개최 ▲경영 관련 중요정보에 내부감사기구가 접근할 수 있는 절차 마련 여부 등 4개 항목이 있다.
금호건설은 이 중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 설치만 미준수했다. 금호건설은 사내 감사위원회는 있지만 내부감사업무 지원 조직의 독립성은 없는 상태다. 이에 향후 감사위원회 지원조직의 독립성 확보에 대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빠른 시일 안에 시행하겠다고 금호건설은 전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2021년 대비 꾸준히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현재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항목의 준수율을 높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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