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우찬 기자] 여수 석유화학단지의 1호 사업재편 계획서가 공개됐다. 롯데케미칼 여수공장의 나프타분해시설(NCC)을 분할해 여천NCC(YNCC)와 통합한 뒤 신설법인을 세우는 게 골자다. 설비 합리화를 진행하고 고부가가치 사업 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부는 여천NCC, DL케미칼, 한화솔루션, 롯데케미칼 등이 참여하는 여수 1호 프로젝트 사업재편계획서 최종안이 제출됐다고 20일 밝혔다.
제출된 사업재편계획서에 따르면 업스트림 부문에서는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NCC를 분할해 한화솔루션·DL케미칼 합작사인 여천NCC와 통합한다. 이를 기반으로 신설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다운스트림에서는 DL케미칼의 PE, 한화솔루션 여수 PE·석유수지,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여수사업 부문 등 주주사의 경쟁력 있는 주력 사업을 신설법인에 통합한다. 또 NCC 설비와 범용 석유화학 제품 설비 일부를 합리적으로 조정한다.
아울러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의료용 LDPE, 자동차·전선용 기능성 POE 등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해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의료용 LDPE는 의료·제약 포장에 필요한 무균 충전·밀봉 기능을 지닌 고부가 제품으로 수액백, 의료용 포장 필름, 튜브 등에 쓰인다. POE는 포장·위생·산업용 등에 널리 사용된다.
산업부는 '기업활력법'에 따라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열고 구조변경·사업혁신 등 사업재편 요건 충족 여부와 함께 생산성 향상, 재무 건전성 확보 등 사업재편계획서의 목표 달성 가능성을 면밀히 심사할 예정이다.
정부는 사업재편이 승인되면 적극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세제지원, 상법 특례 등 '기업활력법'의 기존 인센티브에 더해 부처 간 협의를 거쳐 금융·세제·R&D·원가절감·규제완화 등을 포함한 맞춤형 기업지원 패키지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범용 중심 사업구조로 고전하던 여천NCC가 이번 사업재편에 성공한다면 효율성을 높이고 고부가 구조로 체질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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