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준우 기자] 코스닥 상장사 이노뎁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중심의 플랫폼 전환을 통해 본격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다. 공공 부문에 치중됐던 사업 구조를 민간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고 차세대 플랫폼을 통해 수익 모델을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노뎁은 20일 일산 킨텍스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이 같은 주요 사업 현황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2021년 코스닥 상장 이후 처음 마련된 이번 자리에서 이노뎁은 단순한 보안 솔루션 기업을 넘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이성진 이노뎁 대표는 현재 공모가 대비 낮은 주가 상황에 대해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다. 이 대표는 "실적 부담과 성장 가시성 부족, 시장과의 소통 미흡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하며 "기술적 자신감이 외부 투자자들과의 간극을 키운 측면이 있었던 만큼, 향후 성장 축을 보다 명확히 전달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노뎁의 핵심 전략은 ▲기존 영상관제 사업의 고도화 ▲차세대 플랫폼을 통한 영역 확장 ▲AI 기반 신규 수익 모델 창출로 요약된다. 특히 AI가 단순 보조 기능을 넘어 실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운영형 AI' 체질 개선에 방점을 찍었다.
수익화의 핵심 축으로는 차세대 통합 플랫폼 '뷰넥스(VUNex)'를 꼽았다. 뷰넥스는 기존의 중앙 집중식 관제와 달리, 다수의 카메라와 운영 주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분산형 구조'를 채택했다.
이를 통해 대규모 서버실 구축 없이도 리테일 매장, 물류창고, 학교 등 다양한 환경에서 실시간 상황 공유와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필요한 기능만 선택해 조합할 수 있다. 또 경량화 시스템을 구현함으로써 그간 진입장벽이 높았던 소규모 사업장과 민간 시장으로의 확장성을 확보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민간 시장 확장의 대표적 사례인 '우리아이 AI' 서비스 소개도 눈길을 끌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대상으로 하는 이 솔루션은 아이들의 위험 행동 감지는 물론, 활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알림장을 자동 생성하는 행정 업무 자동화 기능까지 갖췄다.
사업 설명을 맡은 박기완 수석은 "단순 안전사고 예방을 넘어 교사의 업무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노뎁은 방대한 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자체 시각언어모델(VLM)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영상 데이터를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하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성진 대표는 "기존 프로젝트 단위의 매출 구조는 분기별 변동성이 컸지만, 앞으로는 반복 수익(Recurring Revenue) 모델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와 사업 모델은 현재 확장 단계에 돌입한 상태며, 기술 중심의 사업을 통해 주주들과 미래를 그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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