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한은비 기자]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국내 사모투자 사모펀드(PEF) 부문에 위탁운용사(GP) 4곳을 선정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날 숏리스트(예비 후보)에 오른 회사들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을 마친 이후 곧바로 MBK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프랙시스캐피탈, JKL파트너스 등을 선정하는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연금은 이들 운용사에 1000억원에서 35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지난 5월 국내 사모투자 PEF GP 제안서를 접수 받았다. 출자 분야는 PEF를 비롯해 크레딧(Credit)·부실자산(Distressed) 펀드, 벤처펀드 등 3가지로 구분했다. 출자금은 총 1조5500억원으로 이중 PEF 분야에서만 4개 이하 운용사를 선정하고 최대 1조원 이하로 출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난해에는 동일 부문에 8000억원을 배정했다.
지난달 발표한 PEF 부문 출자사업 숏리스트에는 8곳의 운용사가 올랐다. ▲MBK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VIG파트너스 ▲웰투시인베스트먼트 ▲JKL파트너스 ▲프랙시스캐피탈 ▲제이앤프라이빗에퀴티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 등이다.
이번 출자사업은 중대형 하우스들의 경쟁이 유독 치열한 편이었다. MBK파트너스를 제외하면 운용자산(AUM) 규모가 비슷한 곳들이 대거 몰렸다. 펀드 운용 성과도 큰 차이가 없다보니 국민연금도 심사 기간 동안 상당히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PEF 부문의 출자사업을 마무리하면서 국민연금은 향후 크레딧·부실자산 분야 위탁운용사 선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이달에 크레딧·부실자산 펀드 부문 출자사업 지원서를 접수받겠다고 공고했다. 해당 분야에 총 3500억원을 배정했다. 3개 이하의 운용사를 정해 펀드별로 1000억원에서 1500억원 사이로 출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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