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령 기자] HLB그룹이 자체 바이오생태계를 구축해 모든 그룹사가 동반 성장하는 사업구조로 탈바꿈한다.
HLB그룹은 HLB를 중심으로 바이오사업을 영위하는 모든 계열사들이 협력하는 'HBS(HLB Bio eco-System)'를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HLB는 회사의 바이오 비즈니스 모델(BM)이 2.0 단계로 진입했다는 평가다.
그 동안의 비즈니스 모델이었던 1.0은 ▲항암제 ▲안과질환치료제 ▲펩타이드치료제 ▲세포치료제 ▲치료용백신 등 다양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동시에 진단과 예방영역으로 사업을 키워왔다. 2.0단계는 HLB그룹의 계열사들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각 분야에서 역량을 강화하며 글로벌화하는 것이 골자다.
실제 HLB바이오스텝은 HLB바이오코드(구 크로엔)를 인수해 유효성에 집중된 비임상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사업을 안전성 시험영역까지 확장해 글로벌 기업들과 수주 논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HLB파나진은 면역진단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스퀘어를 인수해 호흡기 감염병 진단제품을 확보했다. 또한 AI 진단·신약개발기업인 아론티어와 협업하며 미국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김대용 HLB그룹 노마드팀 상무는 "진양곤 회장은 처음부터 리좀형(수평적 구조) 사업구조의 모델을 기획하고 실행해왔다"며 "리좀형 사업구조는 한 부분에 문제가 생기면 그 부분만의 위험으로 제한되고 나머지 뿌리는 계속 뻗어 나가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구조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그는 "예방-진단-치료에 이르는 전주기 사업의 틀을 구축한 것이 지난 5년이었다"며 "이제는 각 회사들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다양성을 확보하고 강고한 사업영역을 구축한 후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전략이 실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각 회사들이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HLB BM 2.0을 구체화하기 위한 시도들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HLB는 주주연대와 협력관계도 기업가치 향상에 도움이 됐다는 입장이다. HLB주주연대의 집행부 임원은 "회사에 대한 맹목적 신뢰가 아니라 2014년부터 중국에서 시판되어 수많은 암환우에게 도움을 준 리보세라닙의 입증된 효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진양곤 회장이 2016년부터 8년째 좋을 때나 어려울 때나 한결 같이 주주간담회를 통해 주주들과 꾸준히 소통해온 점이 신뢰의 기반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많은 상장사들의 소액주주연대에서도 HLB에 인수 제안을 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HLB 측은 "소액주주들의 마음은 이해하나 기본적으로 창업자의 입장도 이해하기에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동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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