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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편 신호탄…글로비스 밸류업 집중
이세정 기자
2024.07.09 06:25:13
⑩정의선 회장, 최대주주…주식 거래량 늘고 고배당 지속 기대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5일 07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대관식을 치른 지 오는 10월이면 4주년이 된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 리더십 체제에서 판매대수 기준 '글로벌 톱3'에 오르며 역대급 실적을 바탕으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정 회장은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한 품질 개선'을 강조하며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도전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외형 성장 뿐만 아니라 정 회장 체제의 경영권 승계 퍼즐을 맞추기 위한 '지배구조 개편'도 현대차그룹이 풀어야 할 숙제다. 딜사이트는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현황과 추후 과제 등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현대글로비스.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현대글로비스의 파격적인 주주환원책 발표를 기점으로 현대자동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 시작된 모양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글로비스가 추후 승계 자금을 마련하는데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본격적인 주가 부양에 나섰다는 관측이다.


◆ 실유통주식 37% 미만, 거래 정체…100% 무상증자 '주가 부양'


5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지난달 28일 사상 첫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미래 전략과 사업비전을 공유했다. 이번 인베스터 데이는 크게 ▲2030년 매출 40조원 이상·영업이익률 7% 달성 ▲비계열 물량 확대 ▲2045년 탄소중립 달성 ▲주주가치 제고 총 4가지 주제에 대한 비전 제시로 진행됐다.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주주환원책이다. 먼저 현대글로비스는 이달 15일 1대 1 무상증자를 단행한다. 이에 따라 현재 3750만주인 상장주식수는 2배가 늘어난 7500만주가 되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달 2일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주식발행초과금(자본준비금) 187억5000만원을 자본금으로 전입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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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주식 흐름. (그래픽=이동훈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유통주식수를 늘리는 배경으로는 주식 거래 활성화를 꼽을 수 있다. 실제 유통주식수가 워낙 적은 터라 주가 상승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현대글로비스 주주 현황을 살펴보면 최대주주는 지분율 20%의 정 회장이며 현대차와 현대차정몽구재단 등 특수관계인까지 포함하면 50.34%다. 국민연금이 보유 중인 9.5%를 감안하면 실제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수는 총 발행주식의 37% 미만이다.


주식의 유동 상황을 파악하는 상장주식회전율 역시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동안 현대글로비스의 주식 총 거래량은 1305만6374주로 집계됐고 회전율은 34.8%였는데, 이는 6개월간 현대글로비스 주주 손바뀜이 0.35회에 그쳤다는 의미다. 지난해 같은 기간 회전율이 54.9%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거래 정체 현상은 더욱 악화됐다.


무상증자로 현대글로비스 유통주식수가 2배 늘어나는 만큼 주가는 단기적으로 하락하겠으나, 신규 주주들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거래 유동성 개선에 따라 손바뀜이 잦아질 수 있고, 이는 주가 상승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배당금, 순이익 25% 이상 지급…컨센선스 기준 31% 증액


현대글로비스는 향후 3년간 공격적인 주주친화 정책도 펼칠 계획이다. 기존에는 '주당배당금(DPS)의 5~50% 상향' 정책을 따랐으나, 올해부터 '전년 대비 배당금 최소 5% 상향과 배당성향 최소 25% 이상'을 지급하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가 배당 정책을 공식화한 것은 2020년 2월이 처음으로, 2019년 결산 배당부터 3년 동안 DPS를 전년 대비 최소 0%, 최대 10%까지 상향하겠다는 게 골자였다. 통상 일반적인 기업들이 순이익을 기준으로 배당 규모를 책정하는 것과는 뚜렷한 차이를 가진다. DPS는 변동이 낮은 만큼 큰 폭의 배당 이익을 거둘 순 없지만, 일관성 있는 기조를 유지하는 특징이 있다.


이후 2022년부터 3개년 배당정책으로는 DPS 최소 한도를 0%에서 5%로 상향하며 무조건적인 인상을 약속했으며, 최대 한도 역시 50%로 높게 잡으며 호실적에 따른 과실(果實)을 주주들과 나누겠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 주주 구성표. (그래픽=이동훈 기자)

현대글로비스는 기존 배당정책의 기한(2024년 결산 기준)이 끝나기도 전에 새 정책을 수립했다. DPS가 기준인 데다 전년보다 배당금이 증액된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배당성향 최소 25%'에 따라 순이익에 연동한 배당금이 책정된다는 점은 유의미한 변화로 꼽힌다.


예컨대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실적에 대한 결산 배당으로 총 2363억원을 지급했다. 신규 정책에 따라 올해 실적과 무관하게 최소 배당금으로는 2481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증권가가 추정한 현대글로비스의 올해 연결 순이익 은 전년 대비 16.1% 증가한 1조2420억원으로 추산되는데, 주주들은 전년보다 31.4% 증가한 총 3105억원을 나눠 갖게 된다.


◆ 고배당 기대감 덕 주가 모멘텀…정의선 회장 '최대 수혜'


업계 안팎에서는 현대글로비스의 무상증자와 강화된 주주환원정책이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염두에 둔 조치라고 입을 모은다. 주가 상승으로 정 회장 보유 주식가치가 높아질 수 있는 데다, 고배당 최대 수혜자도 최대주주인 정 회장이기 때문이다.


현재 정 회장이 보유한 현대글로비스 주식수는 749만9991주이며, 무상증자 이후에는 1499만9982주로 증가한다. 지분율은 동일하게 20%다. 통상 무상증자는 주가를 견인하는 일회성 이슈로 작용한 뒤 주가 하락으로 연결된다. 하지만 현대글로비스의 경우 배당 매력이 높아졌기 때문에 주가 하락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무상증자는 유동성 개선 효과와 낮아진 주가를 바탕으로 일반 주주의 투자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배당정책은 혹시 모를 감익에 따른 배당 감소 리스크를 원천적으로 차단한 만큼 주주가치 상승에 일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2주 만에 30% 가까이 상승했는데, 단발성 이벤트로 끝날 이슈가 아니다"며 "특히 현대글로비스의 이익 성장 자신감은 그룹 차원의 주가부양 노력과도 연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도 "현대글로비스의 주주화원책으로 언젠가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변화 계획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현대글로비스 경영진들의 주주환원 강화 의지는 지배구조에 관한 현대차그룹의 큰 그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글로비스 측은 "그간 회사의 매출 규모나 재무성과, 시가 총액 등에 비해 외부의 이해도가 다소 낮은 편이었다"며 "당사의 인베스터 데이는 회사의 중장기 미래 성장전략과 함께 주주친화 정책을 발표함으로써 기업 밸류를 향상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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