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한국기업평가가 한화토탈에너지스와 한화임팩트의 신용등급을 하향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의 경우 업황부진으로 영업현금창출력이 약화된 탓에 재무안정성 회복이 제한된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한화임팩트 신용등급 조정은 주력 사업 자회사인 한화토탈에너지스의 등급 하락 여파라는 분석이다.
26일 한국기업평가(한기평)은 한화토탈에너지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 부정적'에서 'AA- 안정적'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한화임팩트의 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도 'A1'에서 'A2+'로 조정했다.
우선 한화토탈에너지스의 등급 하락 사유는 ▲업황 부진 여파로 영업현금창출력 약화 ▲업황 반등에도 과거 호황기 수준의 수익성 회복의 어려움 ▲투자, 배당 조정에도 재무안전성 회복 제한 등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2023년 PE, PP 등 폴리머 마진 약세, 에틸렌초산비닐 공중합체(EVA) 스프레드 축소, 대정기보수 영향으로 적자 전환했다. 2024년 1분기에도 파라자일렌(PX) 및 석유제품의 마진 창출이 있었지만, 올레핀 폴리머의 저조한 스프레드가 수익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해 영업이익률이 1.7%에 그쳤다.
이에 한기평은 업황 반등에도 과거 호황기 수준의 수익성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이구환신 정책, 공급 부담 완화 등으로 올 하반기 이후 업황이 반등할 수 있지만, 중국 자급률 상승, 중국의 구조적 저성장 등이 석유화학 업사이클의 진폭을 제약한다는 이유에서다. 업황 회복에 힘입어 2024~2026년 평균 EBITDA마진이 7~9% 수준으로 상승하겠지만, 업황 호조기였던 18%(2016~2018년)에는 크게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한화토탈에너지스가 투자와 배당을 조절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친환경, 생분해성 제품 설비와 POE 등 고부가 제품 설비 관련 투자가 계획됐으나 조정함으로써 투자액이 기존 6696억원에서 4622억원으로 하향조정될 예정이다.
그럼에도 실적회복 정도가 크지 않아 신용도 방어를 위한 재무안전성 회복이 어렵다고 한기평은 내다봤다.
아울러 한화임팩트의 경우 주력 자회사인 한화토탈에너지스의 자산, 수익 규모등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한화임팩트의 신용등급을 지탱하는 근간이 되고 있다. 이에 한기평은 한화토탈에너지스의 신용도 변동이 한화임팩트 신용등급에도 중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한화임팩트의 신용등급 하락은 주력 자회사의 저하된 재무안정성 탓이다.
한기평은 "한화토탈에너지스의 경우 석유화학 업황 반등에 따른 영업현금창출 회복이 가능하겠지만, 투자 확대, 고배당 등으로 재무안정성의 유의미한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며 "중기적으로 순차입금/EBITDA는 1.5~2.5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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