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자리한 '젠트리빌 오피스텔'이 담보대출 전환에 실패하며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했다. 현재 공매를 진행 중인 상태로 사업비 조달에 참여한 대주단이 자금 회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신탁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319-26 소재 젠트리빌오피스텔에 대한 공매를 진행한다.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 80실이 모두 공매로 나온 상태다. 대한감정평가법인이 평가한 감정평가금액은 921억원으로 제1회차 최저 입찰금액은 975억원으로 책정했다.
이번에 공매를 진행하는 젠트리빌 오피스텔은 1076㎡(325평) 대지에 연면적 1만202㎡(3086평), 지하 2층~지상 최고 19층이다. 오피스텔 65실과 근린생활시설 15실 등 총 80실 규모다.
젠트리빌오피스텔은 개인이 임대 목적으로 개발했다. 건설사는 우석건설로 2023년 8월 준공을 완료했다.
해당 물건이 공매로 나온 데에는 담보대출 전환에 차질을 빚으며 EOD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개인이 사업을 진행한 가운데 분양사업장도 아니기 때문에 대출에 어려움이 생기며 상환에 실패했다는 분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젠트리빌 오피스텔은 처음부터 임대사업을 위해 개발한 사업장"이라며 "임대 사업을 하기 위해선 담보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개인이 하는 사업이다 보니 (담보대출) 전환이 어려워지면서 기존 대출금 상환에 실패해 공매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젠트리빌 오피스텔은 지난 10일 4회차 공매까지 진행한 상태로 12일 5~8회차 공매를 진행한다. 5회차 최저 입찰금액은 676억원으로 감정가의 73% 수준이다. 해당 물건의 공매는 총 10회차까지 계획돼 있으며 마지막 회차의 최저 입찰금액은 561억원이다.
대주단과 시공사의 자금 회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젠트리빌오피스텔 개발사업에 자금을 조달한 대주단은 총 21곳의 지역 새마을금고다. 이들이 대출한 금액은 총 450억원에 달한다. 시공사의 공사대금도 150억원을 웃도는 점을 고려하면 대주단 및 시공사의 온전한 자금 회수를 위해선 700억원 이상으로 낙찰돼야 가능하다.
다만 오피스텔 및 근린생활시설 등과 같은 비아파트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수요세가 꺾인 상태에서 매각으로 이어지긴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개발업계 관계자는 "담보대출이 거절됐다는 것만 보더라도 해당 오피스텔에 대한 수익성이 낮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며 "토지면 거래가 용이할 수 있지만, 지금 오피스텔과 같은 수익형 부동산을 사려고 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가격이 내려가더라도 낙찰자를 찾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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