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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아 대표 "카카오다운 AI, 연내 보여주겠다"
신지하 기자
2024.06.12 09:10:41
이용자 당장 체감 가능한 쉬운 사용성 초점 맞춘듯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2일 12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11일 경기도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내 '데이터센터 안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카카오)

[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올해 안으로 '카카오다운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다운 AI는 이용자가 AI를 당장 체감 가능한 쉬운 사용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해석된다.


정 대표는 지난 11일 경기도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내 '데이터센터 안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AI 시대 카카오의 차별점은 4870만명이 (카카오톡을) 계속 이용한다는 점"이라며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카카오의 대표 메신저 서비스인 카카오톡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4870만명에 달한다.


정 대표는 "카카오톡 안에서 대화와 관계가 좋아지는 서비스를 이제까지 제공해왔다"며 "AI에서 카카오가 잘 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관계 기관과 유저에게 정말 쉬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내 카카오에 맞는, 카카오다운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이용자가 당장 체감 가능한 쉬운 사용성을 갖춘 AI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그는 또한 "이런 방안을 전략적으로 증명하기는 어렵고 그렇다고 말로만 하기에는 공허한 말이 될 수 있다"며 "결국 카카오가 여러분에게 또 자본시장이나 애널리스트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연내에 카카오에 맞는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내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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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카카오가 AI 분야에서 성과를 낼 필요가 있다는 증권가의 지적을 일부 의식한 듯 보인다. 당초 정 대표는 인사말만 건네고 퇴장할 예정이었지만 "취임하고 처음 보는 자리다보니 궁금할 사항이 있을 것 같다"며 직접 질의를 받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같은 날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신임 경영진 취임 이후에도 AI 사업에서 가시적 변화를 보여주지 못해 장기적으로 카카오 성장에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한 바 있다.


이날 카카오는 자체 데이터센터인 데이터센터 안산의 내부를 처음 공개했다. 데이터센터 안산은 연면적 4만7378㎡의 하이퍼스케일(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초대형 데이터센터) 규모로, 총 12만대의 서버를 보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6EB(엑사바이트)의 데이터 저장이 가능하다. 카카오는 이용자들의 일상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인프라 확충을 목표로 지난해 9월 데이터센터를 준공, 올해 1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안산이 24시간 무중단 운영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더욱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전력사로부터의 전기를 공급받는 전력망부터 서버에 전기를 최종적으로 공급하기까지의 전 과정 ▲통신회사에서 서버까지 통신을 제공하는 과정 ▲냉동기부터 서버실까지의 냉수 공급망 등 운영설비를 이중화한 것은 물론이고 데이터와 운영도구 등을 다중화했다.


화재나 지진, 홍수, 해일, 태풍 등 각종 자연 재해와 재난에도 서비스가 무중단 운영이 가능한 재난 설계도 적용했다. 화재 조기 진화를 위한 대응 시스템 마련에 중점을 뒀다. 무정전전원장치(UPS)실과 배터리실을 방화 격벽으로 분리 시공하고, 모든 전기 판넬에 온도 감지 센서를 설치해 이상 온도 상승 시 즉각 대응하게 설계했다. 특히 화재 진압이 매우 어려운 리튬 이온 배터리 화재에 대비해 화재대응시스템을 자체 개발 및 적용했으며, 해당 시스템은 현재 특허 출원했다.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안산에 이어 신규 데이터센터 추진 계획도 밝혔다. AI 기술 기반 서비스 운영을 포함 미래 기술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HPC 데이터센터로 특화 설계할 방침이다. 데이터센터 안산과 마찬가지로 24시간 무중단 운영을 위한 전력, 통신, 냉방의 다중화를 적용하고 맞춤형 자연 재해 대응 시스템 등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고우찬 카카오 인프라기술 성과리더는 "데이터센터 안산은 안정성이라는 최우선의 가치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친환경과 지역사회와의 상생까지 고려한 카카오의 첫 자체 데이터센터"라며 "현재 두 번째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해 부지 선정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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