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인수한 벤디스가 사명을 '현대벤디스'로 변경했다고 29일 밝혔다. 모그룹 계열사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계열사간 시너지 확대를 통해 사업경쟁력 강화에 나서기 위한 차원이다.

모바일 식권 1위 기업 벤디스는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현대벤디스로 변경했다. 사명 변경과 함께 새롭게 선보이는 기업 이미지(CI)는 회사 홈페이지와 자사가 운영 중인 '식권대장' 어플리케이션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앞서 2022년 11월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이지웰을 통해 벤디스의 지분 88.8%를 371억에 인수했다. 현대벤디스가 운영 중인 식권대장은 고객사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임직원에게 식대 포인트를 지급하면 임직원은 포인트를 활용해 음식점·커피숍 등 제휴사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복지 솔루션이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현대벤디스는 총 4300여 고객사를 확보한 국내 모바일 식권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개방형 복지몰 서비스 '복지대장', 기업을 위한 앱 배너 광고 서비스 '광고대장' 등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며 올 1분기 창립 이래 처음 흑자 전환했다.

현대벤디스는 이번 사명 변경으로 고객 인지도와 기업 신뢰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려 영업 활동에 십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벤디스 관계자는 "통상 모바일 식권 사업은 고객사 임직원의 식대를 제휴사에 월말에 지급하는 후불 정산 방식이어서 식권 운영기업의 신뢰도가 영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며 "실제 그룹 편입 이후 대기업 고객사와 중대형 프랜차이즈 식당 등과의 계약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명 변경을 또 하나의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모바일 식권 서비스를 비롯한 다각화된 복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