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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해 LG 패널 단 OLED TV 70만대?
한보라 기자
2024.01.18 08:33:11
SDC TV용 패널 적은 만큼 밀월 길어질 가능성↑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6일 19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는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023년형 TV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8개 시리즈로 이뤄진 신제품 라인을 공개했다. (출처=한보라 기자)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올해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 패널이 들어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70만대를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 TV 제조사의 추격이 거센 만큼 월등한 기술력을 요구하는 OLED TV에 꾸준히 힘을 주는 모습이다. 다만 고물가, 고금리 등 위축된 시장 수요를 예상할 수 없는 만큼 당초 논의하던 물량보다는 납품 규모를 줄였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LG디스플레이에 TV용 화이트(W)-OLED 패널 70만~80만대를 요청했다.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제조하지 않는 83인치 위주로 주문이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사이에 논의되던 W-OLED 패널 납품 물량은 150만대 안팎. LG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에 W-OLED 패널 300만대를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다만 전방시장과 맞물린 거시경제(매크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하는 만큼 삼성전자 측에서 납품 물량을 보수적으로 결정했다는 게 업계 안팎의 의견이다. 


이번 밀월의 배경은 복잡하게 얽혀있다. OLED 패널은 응용처에 따라 크게 TV용 대형 패널과 IT기기용 중소형 패널로 나뉜다. 패널 제조사 입장에서 마진이 높은 건 스마트폰용 소형 OLED 패널이다. TV용 대형 OLED 패널과 비교해 생산 비용이 저렴한 데다가, 응용처인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2~3년으로 빨라 지속적으로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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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TV용 대형 OLED 패널은 상대적으로 시장 위치가 애매하다. 일단 인공지능(AI)에 기반한 화질 보정 기술이 진화하면서 TV 시장에서 프리미엄 패널에 대한 수요가 줄었다. 정부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업체들의 액정표시장치(LCD) TV 저가 공세까지 거세지면서 상황은 악화됐다. 


TV용 W-OLED 패널을 주력 제품으로 삼은 LG디스플레이 실적이 악화일로를 걸은 이유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OLED TV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9개 규격, 연간 생산능력(CAPA) 1000만대에 이르는 관련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그러나 글로벌 OLED TV 출하량은 LG디스플레이 W-OLED 패널 출하량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전 세계 OLED TV 출하량은 2021년 770만대를 찍은 뒤 계속 하향세를 거듭, 2023년 540만대까지 줄었다. LG디스플레이 입장에서는 생산 라인에 투입한 투자금을 회수할 길이 없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도 발 빠른 중국 업체 추격에 OLED TV 시장에 진출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당초 삼성전자는 LCD 패널 기반 QLED TV를 주력 제품으로 선보여왔다. 그런데 하이센스, TCL 등 중국 TV 업체가 삼성전자 기술을 베낀 LCD TV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TV 시장을 버릴 수는 없었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OLED TV 제품을 출시,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시장에 중국 TV 제조사와 차별화 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앞서 OLED TV 시장을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만큼,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에서도 관련 패널 규격과 생산 능력을 제한적으로 유지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LG디스플레이로부터 W-OLED 패널을 받아 써왔다. 


복수의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올해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W-OLED 패널 70만~80만대를 공급하는 안이 유력하다"며 "삼성디스플레이 QD-OLED 패널 생산 능력이 크지 않은 만큼 장기적으로 협력 관계를 이어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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