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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인' 군불 때는 포스코…적임자는 권영수?
김수정 기자
2024.01.15 08:00:54
포스코퓨처엠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 유치 기회, 내부 혁신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2일 08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권영수 전 LG그룹 부회장

[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권영수 전 LG그룹 부회장이 포스코홀딩스 신임 회장 인선 레이스에 합류했다. 그동안 권 전 부회장이 포스코 회장에 도전할 수 있다는 얘기는 '설'로 전해졌으나, 외부 후보 평판 조회 대상자에 직접 사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정사실화 됐다. 


권 부회장이 차기 회장 감으로 추천된 것은 포스코그룹의 신성장 동력인 이차전지 사업을 잘 이끌 적임자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포스코그룹 내에서 조직 혁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된 점도 한몫 거든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는 1차 심사를 통해 총 15명의 외부 평판조회대상자를 추렸으며, 여기에 권영수 전 LG그룹 부회장이 포함됐다. 


권 전 부회장도 한 언론과 문자를 주고 받으며, "여러분들의 관심으로 추천이 된 것 같다"며 에둘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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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부회장이 포스코 차기 회장으로 부임할 가능성은 작년부터 재계에서 제기돼 왔다. 그러나 작년 '배터리 산업의 날'에서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직접 선을 그으면서 일단락 됐다. 하지만 최정우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무산되면서 권 부회장의 포스코 회장 설이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사실 재계에선 '어차피 차기 회장은 최정우'란 말이 나올 정도로 연임 가능성을 높게 봤다. 포항제철소가 태풍으로 일시 정지됐을 때도 현장의 빠른 대처로 조기에 복구했고, 이차전지 소재 사업 호재로 기업가치도 가파르게 올랐다. 중도 낙마 없이 정해진 임기를 거의 채우자, 연임에 무게가 실렸다. 


그러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포스코홀딩스 대표선임은 내외부인 차별없는 공평한 기회가 부여되어야 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공개적으로 이루어져야한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흐름을 뒤바꿨다. 지난주 열린 후추위에서 사외이사들 만장일치로 최정우 회장이 후보서 제외됐다. 이후 하마평에 오른 다른 인물들에게 이목이 쏠렸고, 권 부회장을 적임자로 꼽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재계 한 관계자는 "작년 배터리협회 행사에서 부인한 것은 당시 권 부회장이 연임을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 대표에서 물러난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고 귀띔했다.


시장에서 권 부회장을 유력하게 보는 이유는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대한 이해도 때문이다. 권 부회장 외에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사장, 황은연 전 포스코인재창조원장, 조청명 전 포스코플랜텍 사장, 정창화 전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등 여러 내·외부 인사들이 거론되지만, 권 부회장 보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전문성이 뛰어난 인물이 없다는 평가다. 


앞선 재계 관계자는 "향후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 포트폴리오가 확장될 것을 감안하면 권 부회장 만한 거물을 어디서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했다. 


특히 포스코퓨처엠과 궁합이 가장 잘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포스코퓨처엠의 최대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으로, 전체 매출의 과반이 LG에너지솔루션이 주문한 양·음극재에서 발생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의 고객사 다변화에 권 부회장이 견인차 역할을 해줄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 완성차 업체들은 배터리 내재화를 서두르고 있으며, 테슬라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런 완성차 업체들과 포스코퓨처엠이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권 부회장이 징검다리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 혼다, GM 등과 JV(조인트벤처)를 설립했는데, 이는 권 부회장이 직접 발로 뛴 결과다. 포드가 튀르키예에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을 때도 먼저 접촉한 곳은 SK온이었다.  그런데 SK온과 협력이 틀어지면서 LG에너지솔루션이 포드의 새 파트너가 된 것이다. 당시 권 부회장의 힘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권 부회장은 한번 고집하는 것은 밀어 붙이는 공격적인 성향의 인물"이라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인적 네트워크가 상당한 권 부회장이 포스코로 간다면 영업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 후추위가 포스트 최정우 선임 절차에 들어가면서 가장 신경 쓰고 있는 것은 '아무도 반발할 수 없는 단 한 사람'을 내놓는 것이다.  1월 말~2월 초 '최종 1인'을 확정하고도 추가 이사회를 열어 한번 더 논의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유례 없이 깐깐하게 검증하는 만큼, 조직 혁신을 강조하기에는 외부 인물이 적합하단 얘기도 나온다. 


또다른 재계 관계자는 "최정우 회장이 후보에서 제외되면서 다른 후보들에게 기회가 열렸다"며 "그동안 회장들이 중도에 낙마하는 사례가 빈번했고, 이번에 이걸 확실하게 끊어내려면 조직을 새로 정립해 줄 외부 인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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