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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AI시대 'SK 원팀 솔루션'이 해법"
김민기 기자
2024.01.10 11:15:25
컨트롤 타워보다는 계열사 역량 결집해 고객사 대응 강조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0일 11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4' 개막일인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마련된 SK 전시관에서 'AI 포춘텔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제공=SK) 2024.1.10/뉴스1

[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모든 영역에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이 들어가면서 수준이 높아졌습니다. 좋든 싫든 우리가 이제 AI 시대에 살기 시작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AI 사업의 빠른 성장을 위해 '원팀 솔루션'을 통해 그룹사가 가진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AI컨트롤 타워를 운영하기보다는 각 회사가 자기 제품에 AI를 적용을 하는 가운데 같이 협동을 하는 원팀 솔루션을 만들겠다는 이야기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 부스투어 일정 이후 국내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CES 2024의 주요 주제인 AI에 대해 "AI 사업은 이제 시작을 하는 시대이고 솔직히 이게 어느 정도 임팩트와 속도로 갈지는 아무도 예측을 하지 못한다"며 "이미 투자가 시작됐고 인력 등 많은 자원이 투여 될텐데 실제로는 시장이 그만큼 쫓아와서 만들어지느냐가 제일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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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그룹 차원에서 AI싱크탱크나 컨트롤 타워를 구성하기보다는 각 계열사가 가진 역량을 모아 고객이 원하는 하나의 솔루션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컨트롤 타워 등 이런 단어를 쓰는 건 적절치 않고 각 회사가 자기 제품에 AI를 적용을 할 것"이라며 "우리는 고객과 공동으로 딜을 해야 하는데 각 계열사가 다 따로 따로 만나는 것보다 한번에 패키지나 솔루션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간이 편리를 추구하다 보니 이제는 제품 각각으로는 컨트롤하기도 어렵고 하나하나 대응하기도 힘들어지는 세상이 온 것"이라며 "융합하려면 AI 기술 등을 써서 여러 상태와 여러 종류의 사람을 다 커버할 수 있는 서포트가 필요한 만큼 그런 의미에서 보면 융합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CES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제품으로는 삼성의 투명 TV '트랜스패런티'를 꼽았다. 최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부스를 방문했다.


최 회장은 " TV 스크린이 그런대로 새로운 활용도와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것에 대해 새로운 영역이 나올 수가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건축이나 아마 이런데서 꽤 그런 걸 많이 쓰게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SK그룹이 '좋지 못한 해'를 보냈다고 평하며 새롭게 '튜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SK그룹의 역점 포인트로는 '파인튜닝(미세조정)'을 꼽았다.


그는 "경기 변동도 심해졌고, 지난해는 우리로 보면 좋은 해였다고 생각할 수 없어 각 사업마다 여러 튜닝을 할 필요성이 있다"며 "내부에서 만날 하던 기능들을 바꾸고 새로운 도전을 시켜야 하는 문제들이 있어 보인다. 내 머리도 십시일반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CES 2024 개막 하루 전인 8일 부시 지멘스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에 참석했다. 부시 CEO는 '산업용 메타버스'를 키워드로 제시했다. 최 회장은 지멘스의 기조연설에 대한 소감을 묻는 말에 "시장이 원하는 걸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소프트웨어 회사든 AI 회사든 필요하다면 전환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나 혼자 모든 솔루션을 다 만들어서 내놓는 것은 잘 안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파트너십을 해서 '공동으로 만들어낸 솔루션을 같이 팔자' 이런 시대가 오고 있다"면서 "얼마나 많은 파트너들을 잘 만들어서 솔루션 종류를 다양하게 가져가느냐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말 임원 인사에서 부회장단이 대거 교체된 것과 관련해 "나이 먹은 사람이 용퇴하고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이 좀 더 많이 (경영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이 일은 우리만 있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2년 전 외신 인터뷰에서 '그룹 승계를 준비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선대회장님께서도 사장이 되고 나면 후계자를 누구로 삼을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며 "나도 항상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의미였는데 너무 확대 해석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전 세계적으로 중요 선거가 많은 상황에서 정치 상황이 불러올 불확실성 대응과 관련해 "아는 것은 위기로 보지 않는다. 누가 되느냐에 따라 전략이 달라질 것 같다고 하는데 이런 건 차라리 낫다"며 "코로나 대유행처럼 예측 불가능했던 것들이 우리의 가장 큰 딜레마"라고 했다.


최근 커지고 있는 폴리코노미(경제가 정치에 휩쓸려가는 현상)와 관련해서는 "알고 있는 것은 위기가 아니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를 예로 들며 "팬데믹 등 예측 불가능했던 것들이 가장 큰 딜레마 중 하나"라며 "옛날 데이터를 확인한다고 해도 알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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