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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 오너가, 티와이홀딩스 투입자금 회수 가능성은
김호연 기자
2024.01.10 06:10:20
윤석민 회장, 티와이홀딩스 출자 416억 회수 및 배당 포기 확약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9일 15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태영건설 여의도 사옥에서 워크아웃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제공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태영그룹 오너 일가가 태영건설이 아닌 티와이홀딩스에 워크아웃 관련 사재를 지원하는 것을 두고 그룹에 투입한 자금회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그나마 재무구조가 안정적인 티와이홀딩스를 활용한 우회지원으로 향후 출자금 회수를 위한 여지를 남겼다는 것이다.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이 최근 티와이홀딩스에 출자한 인더스트리 매각대금 416억원이 대표적이다. 태영그룹은 윤 회장이 회수 및 배당 등을 포기하는 확약을 채권단과 맺은 상태라는 입장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지난 5일 티와이홀딩스가 발행한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사채를 인수하며 416억원을 회사 자본에 투입했다. 티와이홀딩스는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윤 회장이 제공한 발행대금 전부를 태영건설에 대여했다. 태영건설 지분이 없는 윤재연 블루원 대표 역시 이날 개인 자산 330억원과 블루원 자금 100억원을 티와이홀딩스에 대여했고, 이 자금은 그대로 태영건설 대여금으로 사용됐다.


이날까지 오너 일가가 티와이홀딩스에 제공한 사재는 846억원이다. 그룹이 태영건설 워크아웃 지원을 위해 제공하기로 약속했던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890억원 중 일부다. 티와이홀딩스는 회사 자금을 더해 채권단과 약속한 대로 매각대금을 태영건설에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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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그룹은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채권단에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1549억원 태영건설 지원 ▲에코비트 매각 추진 및 대금 지원 ▲블루원 지분 담보 제공 및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지분 담보 제공 등 4개 조항을 골자로 하는 자구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채권단은 그룹이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원 중 890억원을 태영건설이 아닌 티와이홀딩스의 연대보증채무 상환에 사용했다며 자구안을 약속대로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를 수용한 태영그룹은 티와이홀딩스가 오너 일가로부터 자금을 차입하고 그 대금을 다시 태영건설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약속을 지켰다.


이 과정에서 차입금이 태영건설에 직접 제공이 아닌 티와이홀딩스 우회 제공으로 제공된 것을 두고 업계에선 향후 워크아웃이 종료되면 오너 일가가 투입한 자금을 최대한 회수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 사실상 보유 자산이 동결돼 채권단 및 협력업체 등의 자금 회수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오너 일가의 자산 회수 가능성을 고려하면 시장의 오해를 사는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티와이홀딩스 대여를 활용한 우회지원이 현실적 대책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태영그룹은 윤재연 대표로부터 자금을 차입하는 대가로 티와이홀딩스가 보유한 SBS 주식 6.3%를 담보로 제공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오너 일가가 방송사인 SBS 경영권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명한 것으로 비춰졌다. 티와이홀딩스가 윤 대표에게 받은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해도 SBS에 대한 오너 일가의 지배력은 유지되는 것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왼쪽부터) 황선호 티와이홀딩스 CFO와 최금락 태영그룹 부회장, 이승모 태영건설 CFO가 9일 태영그룹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호연 기자)

이에 대해 태영그룹은 윤 회장의 자금 출자와 윤 대표에 대한 SBS 주식 담보 제공은 오너 일가의 자금 회수 가능성을 고려 한 게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황선호 티와이홀딩스 경영본부장 부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윤 회장의 경우 회사가 발행한 채권을 인수하며 자금 회수 및 이자 수령 일체를 포기하기로 확약했다"며 "윤 대표의 경우 경영권이 없음에도 거액을 대여했기에 최소한의 담보로 회사의 SBS 지분 일부를 제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회장이 416억원을 티와이홀딩스에 납입하고 인수한 사모사채는 발행일로부터 30년이 만기이며, 이자율은 연 4.6%다. 발행회사인 티와이홀딩스는 이자의 전부 또는 일부의 지급 정지를 선택할 수 있다. 다만 해당 이자지급기일 직전 12개월 내 배당결의 또는 자기주식의 매입, 주식상환 또는 이익소각을 한 사실이 있는 경우 발행회사는 이자지급을 정지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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