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27년 無배당 아난티, 올해는 주주환원 나설까
이소영 기자
2023.11.06 08:17:11
올 상반기 누적 이익잉여금 1353억원...회사 "배당 계획·시기 적극 검토 중"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3일 14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산 기장에 위치한 '아난티 코브' (사진제공=아난티))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아난티가 올해 배당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사는 코스닥에 상장돼 있지만 단 한번도 배당에 나서지 않고 있는 까닭이다. 이에 아난티가 올 상반기 사업을 영위한 이래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낸 데다 이익잉여금 역시 두둑하게 쌓아둔 만큼 올해는 배당 등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시장서 나오고 있다.


국내 대표 휴양 플랫폼 아난티는 1996년 1월 코스닥 상장된 이래 단 한 차례도 주주들을 위해 배당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이 회사의 주요 사업이 리조트 운영 및 분양인 만큼 신규 리조트 개발 등에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했던 까닭이다. 실제 아난티는 2006년 남해에 950억원을 들여 국내 첫 회원전용 리조트인 '아난티 남해'를 세웠고, 현재는 운영하지 않지만 2008년 북한 금강산 관광단지에 850억원을 들여 '금강산 아난티 골프 앤 온천 리조트'를 완공했다. 나아가 2016년엔 1000억원을 투입해 가평 아난티를 개장한 데 이어 올해 9월에도 부산 기장에 6500억원을 들여 빌라쥬드 아난티를 준공했다. 


단기간 이처럼 대규모 투자를 이어오다 보니 아난티는 그간 들쭉날쭉한 수익을 거뒀다. 최근 10년(2011~2020년)만 봐도 6번은 순손실, 4번은 순이익을 거뒀는데, 적자 규모가 흑자보다 크다 보니 누적금액으로는 154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렇다 보니 2020년까지 적립한 이익잉여금은 92억원 불과했다. 즉 벌어들인 돈으로 투자가 지속돼야 하다 보니 보유 이익잉여금으로는 배당 등을 고려치 못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2021년부터 리조트 분양 사업이 호조를 보인 덕에 아난티의 순이익이 급증하기 시작했고, 이익잉여금도 크게 늘었다. 우선 2021년(167억원)과 2022년(340억원) 이 회사는 507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덕에 같은 기간 이익잉여금도 282억원, 592억원 순으로 급증했다. 이어 올해도 1473억원의 순이익을 낸 덕분에 이익잉여금이 1353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2.3배나 급증했다.

관련기사 more
아난티, 역대급 경영실적…분양수입 덕 톡톡 아난티, 해외 첫 진출국 싱가포르 낙점 이유는 '아난티 클럽 제주' 성공할까

이에 시장에선 아난티가 보유한 이익잉여금이 역대 최대치인 데다, '빌라쥬 드 아난티'의 분양선수금도 들어올 예정이니 만큼 올해는 주주들의 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에 나서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소액주주들이 전체 지분의 64.37%를 쥐고 있고, 증시 불안에 따른 주가가 고점이었던 2019년 1월 25일 3만1650원 대비 현재(2일 종가 6730원) 5분의 1 수준으로 주저앉은 만큼 주주환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경우 소액주주연대 결성 등으로 인한 문제에 휘말릴 수 있단 이유에서다.


시장 한 관계자는 "아난티가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익잉여금을 1000억원 이상 보유 중이고, 연말에도 막대한 재원이 유입될 예정이니 만큼 예년과 달리 배당에 나서기 부담스럽지 않은 상황"이라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기반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아난티가 20년 이상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고, 최근 소액주주들의 행동주의가 거세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아난티가) 올해도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지 않을 경우 다양한 이슈와 맞닥뜨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아난티 관계자는 "당사는 주주 친화 정책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해 올해 5월,  자기사채 180억원을 소각하는 등 주식 가치 희석 요인을 제거했다"며 "단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진행하기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사는 배당 및 자사주 매입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계획 및 시기 또한 검토 중에 있다"며 "주주와 이익을 공유하며 회사의 이미지를 대외적으로 개선시킬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Infographic News
채권 종류별 발행 규모 (월별)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