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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저하고 전망 빗나가"…포스코그룹 '털썩'
김수정 기자
2023.10.24 18:30:19
철강 판매량·판매가 동반 하락, "내년 1분기까지 어려워"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4일 17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연초 포스코그룹은 '상저하고' 이른바, 상반기는 부진하더라도 하반기에는 다시 실적이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글로벌 철강 시황에 가로막혀 예상을 완전히 벗어난 실적을 냈다. 경영 환경은 내년 1분기까지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엄기천 포스코 마케팅전략실장은 24일 진행한 포스코홀딩스 3분기 컨퍼런스콜에 참석해 "올해 '상저하고'를 전망했는데 2분기 일시적으로 개선됐다가, 3분기부터 약세로 전환했으며 4분기까지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한 18조9610억원, 영업이익은 33.3% 증가한 1조1960억원을 기록했다. 당초 증권사들이 예상한 1조10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영업이익이 작년 보다 늘어난 것은 원가 절감 노력과 더불어 기저 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작년 3분기 태풍 힌남노의 타격을 받아 포항제철소가 처음으로 문을 닫았고 포스코 실적 급락으로 이어졌다. 


이 같은 작년 기저 효과를 빼도 실적 둔화가 두드러진 점이 눈에 띈다. 실제 지난 2분기 보다 영업이익이 7.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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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이 꺾인 것은 포스코 영향이 컸다. 포스코홀딩스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요인이 이차전지 소재 사업이라면, 실적을 좌우하는 것은 단연 철강 사업이다. 그룹 전체 이익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철강사업 영업이익이 전분기 보다 16% 이상 감소하면서 그룹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철강 판매량은 꺾이고, 판매 가격도 하락하는 '이중고'에 봉착했다. 판매량은 지난 2분기 835만2000톤에서 3분기 340만톤으로 감소했다. 냉연 제품이 전분기 보다 2만톤 가량 많이 팔렸지만, 후판과 열연 제품 등의 판매가 전분기 보다 저조했다. 판매 가격은 2분기 톤당 106만6000원에서 3분기 101만8000원으로 떨어졌다. 


지난 2분기 보다 탄소강 가격이 하락하면서 4690억원의 이익 개선 효과가 발생했으나, 판가 하락과 생산·판매량 감소에 따른 영향이 커 원가 절감 효과를 상쇄했다.


문제는 4분기 전망도 밝지 않다는 점이다. 철강 시황 둔화 흐름이 길게는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엄기천 실장은 "상반기 원료 가격 상승을 반영해 자동차향 제품 가격은 올리는 것으로 협상을 완료했지만, 조선업은 아직 협상 중"이라며 "가전 쪽은 시황이 좋지 않아 기존 가격을 유지하는 것으로 얘기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업황이 좋은 자동차나 조선 등 전방 산업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비용을 절감해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라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미국발 고금리 등이 혼재돼 내년 1분기까지 약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덧붙였다.


포스코 경영실적.(제공=포스코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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