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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없는' 포스코홀딩스, 조용한 지배력 확대
김수정 기자
2023.11.20 08:18:26
지주사 전환 후 내부지분율 43→53%, 이차전지 투자 꽃피워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7일 10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에서 염수 리튬 2단계 상공정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좌측부터 김광복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호세 이그나시오(José Ignacio) 연방 산업차관, 이용수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 구스타보 사엔즈(Gustavo Sáenz) 살타주지사,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부사장), 라울 하릴(Raúl Jalil) 카타마르카주지사, 페르난다 아빌라(Fernanda Ávila) 연방 광업차관.(제공=포스코홀딩스)

[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포스코그룹은 자산 기준 5위 안에 꼽힌 대기업집단 가운데 유일하게 총수가 아닌 법인이 그룹 전체를 지배한다. 그룹을 지배하는 재벌 총수가 명확히 드러나는 일반 대기업과 달리, 회장 신분으로 있으면서도 지분을 1%도 보유하지 않는 포스코는 특정인을 동일인으로 삼기 어렵다.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모든 보고가 동일인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탓에 재벌 총수들은 지분 1%를 늘리는 것도 조심스럽다. 총수가 5%로 안되는 소수 지분만으로 그룹 전체를 휘어잡는 일반 대기업들과 포스코그룹의 지배구조가 근본부터 다른 이유다. 


동일인이 된 포스코홀딩스는 일사불란하게 계열사들을 모았다. 특히 이차전지 소재 회사들은 신설하는 족족 포스코홀딩스의 지배 아래 뒀다. 


◆동일인 포스코→포스코홀딩스…지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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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의 동일인은 포스코홀딩스다. 작년 지주사 출범으로 기존 동일인인 포스코는 자회사가 됐다. 컨트롤타워가 된 지주사 포스코홀딩스는 계열사 지배율을 끌어올리며 결집력을 높였다. 


포스코가 동일인으로 올라 있던 지난 2021년 동일인의 내부지분율은 43.13%였다. 이듬해 포스코홀딩스가 포스코를 100% 지배하게 되면서 동일인 지분율은 52.09%로 껑충 뛰었다. 올해는 53.86%로 소폭 증가했다. 


총수가 동일인인 대기업집단의 경우 총수가 직접 모든 회사의 지분을 갖고 있는 경우가 드물다. 반면 포스코는 5대 그룹 가운데 동일인의 내부 지배율이 유독 높은 곳으로 손꼽힌다. 


(제공=공정거래위원회)

◆포스코홀딩스 주도, 리튬 투자 가속


지주회사 출범 후 주목해야 할  또 다른 점은 그룹의 규모가 비대해졌단 것이다. 포스코그룹의 총 자본금은 지난 2021년 2조7973억원에서 올해 4조2143억원으로 2조원 이상 불어났다. 


작년 포스코는 물적분할 방식으로 자본금이 동일인 두개의 회사로 쪼갰다. 4824억원의 자본금을 가진 회사가 2개가 되면서 그룹의 총 자본금이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 외에 순증한 자본금은 자회사 신설에 따른 것이다. 실제 지난 2021년 33개였던 계열사 수는 올해 42개로 증가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3838억원) ▲포스코리튬솔루션(2876억원) ▲포스코지에스에코머티리얼즈(836억원) ▲포스코에이치와이클린메탈(1200억원) 등이 대표적인 신설 자회사다. 모두 작년부터 투자한 이차전지 사업 관련 회사들이다. 해당 회사들은 포스코홀딩스가 직접 지분을 투자했거나 간접 지배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했으며 그 시작점인 원료 사업은 포스코홀딩스가 주도하고 있다. 리튬, 니켈 등의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 전 세계 광산에 투자하고, 공정 과정을 거쳐 음극재·양극재를 만드는 포스코퓨처엠에 공급하고 있다.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리튬솔루션, 광석리튬·염호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폐배터리에서 리튬 등을 뽑아내는 포스코에이치와이클린메탈, 포스코지에스에코머티리얼즈 등은 포스코그룹의 '신형 엔진'으로 통한다.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 소재 사업 확대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35만톤 공급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광산(흑연, 리튬, 니켈), 원료(동박), 소재(음극재, 양극재, 활물질), 배터리(Recycling)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그룹사간 시너지를 키워 나간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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