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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홈' 제시한 삼성물산, 주택사업 다시 키울까
김호연 기자
2023.08.25 08:27:44
신개념 주거방식 인상적…관건은 비용·사후관리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3일 18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시 송파구 주택문화관 래미안갤러리 입구. (사진=김호연 기자)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삼성물산이 코로나19 펜대믹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주거방식을 제안하는 자리를 가졌다. 일각에선 삼성물산의 주택사업 관련 행사가 상당히 오랜만에 열린 것을 두고 그간 소극적이었던 주택사업을 다시 확대하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23일 서울시 송파구 주택문화관 래미안갤러리에서 '래미안, 더 넥스트' 행사를 열고 회사가 새로 내놓은 주거 패러다임 '넥스트 홈'을 소개했다. 넥스트홈은 크게 ▲넥스트라멘구조 ▲인필(In-fill)시스템 ▲홈닉 등 3개 요소로 이뤄져 있었다.


◆넥스트 홈·홈닉, 삼성물산 차세대주택의 핵심 

  

넥스트라멘구조는 벽이 슬라브를 받치고 있는 기존의 벽식구조와 다르게 집의 기둥을 바깥으로 배치해 자유로운 공간디자인이 가능하다. 기둥이 없는 무주공간의 평면 플랫폼을 입주자의 취향에 맞게 ▲업무 ▲취미 ▲여가공간 등으로 조성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은 두 번째로 소개한 인필시스템이다. 외부에서 제작한 모듈형 욕실, 바닥, 벽체, 가구 등을 입맛에 맞게 설치할 수 있다. 이를 가능케 하는 대표적 기술이 건식바닥시스템인데 층간소음 감소 측면에서도 10데시벨 이상의 저감효과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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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삼성물산 주택본부장 부사장이 23일 레미안 더 넥스트 행사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 하고 있다. (사진=김호연 기자)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본부장 부사장은 이날 넥스트라멘구조와 인필시스템을 소개하며 "입주자의 결혼으로 드레스룸이 커지거나 자녀의 탄생과 성장으로 독립된 생활공간을 마련하는 등 모든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한 집에서 실현 가능하다"며 "사람의 생애주기와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주거환경을 신속하게 업데이트 가능하다는 게 넥스트홈의 가장 큰 차별성"이라고 설명했다.


새롭게 선보인 앱 '홈닉'은 ▲집을 뜻하는 '홈(Home)' ▲기술을 의미하는 '테크닉(technique)' ▲독특함을 뜻하는 '유니크(unique)'를 결합한 합성어다. 차세대 기술과 서비스의 혜택을 앱 하나로 받아 입주자 각각의 라이프스타일 만족도를 극대화하도록 구상한 서비스다.


한층 진화된 사물인터넷기술(IOT)과 기업 다수와의 협업으로 개발한 서비스를 고객이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했다. 단일 플랫폼에서 실시간 관리비 확인 및 입주자 간 공동 구매가 가능한 홈케어와 개인의 건강을 관리하는 헬스케어, 반려동물 케어 서비스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올인원(All in one)'으로 받는 게 가능해진다.


23일 삼성물산 레미안 더 넥스트 행사장에서 취재진이 홈닉 앱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호연 기자)

홈닉을 소개한 조혜정 삼성물산 라이프솔루션 본부장 상무는 "단지에 거주하는 전 연령의 다양한 세대가 홈닉을 통해 특별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며 "단지 별로 유망 작가의 예술작품을 구매해 배치하기 위해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이 새롭게 선보인 홈닉은 오는 31일 입주를 시작하는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주택사업 확대할 것…신기술 가격·실용성 관건"

  

행사장에선 삼성물산이 모처럼 야심차게 내놓은 포부의 실현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졌다. 더불어 그간 소극적이었던 주택사업의 행보 역시 조명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행사가 주택브랜드 관련 행사였기 때문이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1위를 달성한 삼성물산의 상반기 말 주택사업 수주잔고는 6조6906억원으로 시공능력평가 2위를 차지한 현대건설(38조9940억, 지식산업센터, 데이터센터 등 제외)의 17.1%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 수주잔고(33조160억원)와 비교해도 20.3%에 그치는 규모였다.


수주한 사업을 살펴보면 조합 측의 분양수요를 어느정도 확보한 정비사업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상반기 인식한 공사수익이 지난해 매출액의 5% 이상을 차지하는 사업장은 전부 해외 플랜트 또는 인프라 사업장이다. 주택사업 중 가장 공사규모가 큰 사업장은 신반포한신3차재건축사업으로 도급액은 1조3040억원, 현재 계약잔액은 2185억원이다. 이달 말 준공 및 입주, 홈닉 서비스의 첫 도입이 예정된 래미안 원베일리다.


김 본부장은 "삼성물산이 분양성이나 사업성, 특히 공정경쟁을 위한 컴플라이언스(내부통제) 등을 기반으로 사업을 수주했기에 주택부문에 소극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최근 서울시 조례 개정 등 호재가 있어 많은 택지 물량이 쏟아지면 적극 수주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넥스트 홈의 경우 10~12% 정도의 공사비 상승이 예상되고 있지만 규제완화 등 정책적 혜택이 논의 중"이라며 "정비사업 등을 수주할 때 사업장 일부 단지에 현실화 가능한 공법을 시범 적용하는 등 단계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혜정 삼성물산 라이프솔루션 본부장 상무가 23일 레미안 더 넥스트 행사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 하고 있다. (사진=김호연 기자)

조 본부장 역시 "홈닉의 서비스 중 홈 그라운드 부문의 운영 주체는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될 수밖에 없어 이들이 제대로 서비스를 운영하도록 접근하기 쉬운 UI와 시스템을 제공하려 한다"며 "라이프인사이드 서비스의 경우 삼성물산 자체 클라우드에 홈 플랫폼을 구축했기 떄문에 탄탄한 보안 등을 바탕으로 원활한 서비스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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