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채무상환 본격화
'20년 산은서 빌린 350억 갚아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티웨이항공이 영업정상화를 맞아 팬데믹 기간 불어난 부채해소에 팔을 걷어붙였다.
7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2020년 봄 한국산업은행(산은)과 수출입은행(수은)으로부터 빌린 350억원의 차입금을 지속 해소 중이다.
앞서 이 회사는 2020년 3월부터 5월까지 산은과 수은에 각각 250억원, 100억원을 차입한 이후 올해 초 60억원을 털어낸 데 이어 최근에는 190억원을 추가로 상환했다. 이에 따라 옛 모회사인 티웨이홀딩스는 티웨이항공이 빌린 채무를 보증하는 차원에서 산은에 제공한 자사 포천공장 부동산 담보계약도 이날 해지했다.
채무해소 배경에는 년 말부터 팬데믹 기간 억눌린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 2019년 이후 4년 만에 흑자경영을 달성하며 상환능력이 제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티웨이항공은 올 1분기에만 연결기준 82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을 뿐 아니라 1251억원의 잉여현금흐름(FCF)을 기록했다. 이에 시장에선 티웨이항공이 유휴현금을 바탕으로 금융권 차입금 외에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도 털어내지 않겠냔 시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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