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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나라IB, 와인나라 품은 속내는?
박성민 기자
2023.05.30 08:11:11
소매채널에서 경쟁력 잃어...시장 "실적 악화에 합병"
이 기사는 2023년 05월 30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와인나라 코엑스점(출처=와인나라 홈페이지)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전문와인 수입 기업 와인나라IB가 지난해 와인나라를 흡수합병 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와인나라IB 측은 효율적 재고관리를 통한 매출 확대 차원이란 입장이지만, 시장에선 와인나라가 줄곧 이렇다 할 경쟁력을 보이지 못함에 따라 흡수합병을 결정하게 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와인나라는 모회사인 아영FBC와 관계사인 와인나라IB가 수입하는 와인을 소매채널에 판매하기 위해 2000년 설립된 회사다. 수입한 제품을 전담해 판매하는 회사가 있으면 보다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서였다. 이에 아영FBC는 와인나라에 와인리테일샵 운영은 물론 국내 와인바 효시인 레스토랑(베라짜노)과 국내 최초 와인 구매예약 시스템을 도입한 온라인몰(와인나라닷컴) 등 그룹 내 B2C 사업을 전담시켰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와인나라는 저조한 성적만 기록했다. 이 회사가 실적을 마지막으로 공개한 2020년만 봐도 매출액은 5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00만원에 머물렀다. 당시 팬데믹으로 홈술족에게 와인 열풍이 불며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다른 기업과 달리 재미를 보지 못했던 셈이다. 아울러 앞단 2년(2018~2019년)도 매출은 47억원에서 45억원으로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각각 5억3000만원, 4억6000만원을 냈다.


2021년도 와인나라의 실적은 전년과 별반 다르지 않았을 것이란 게 시장의 추정이다. 이 회사가 작년 7월 와인나라IB에 흡수합병 됐는데, 2021년 와인 수요가 최고점을 찍은 것과 달리 실적은 제자리걸음을 했기에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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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한국주류수입협회 자료만 봐도 와인 수입량은 2019년 4만3595톤에서 2022년 7만1020톤으로 연평균 17.7%씩 증가했다. 하지만 연도별로 증감폭을 보면 ▲2019년 8% ▲2020년 24.4% ▲2021년 41.5% 증가했지만 작년에는 7.3% 감소했다.


시장 한 관계자도 "국내 대기업들이 와인수입 사업에 뛰어 들고 있고, 편의점들도 고객 편의를 반영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와인시장이 성숙기를 맞은 데다 엔데믹으로 유흥 채널이 회복됐고 위스키 열풍까지 불고 있는 터라 아영FBC 입장에선 와인나라의 단독 경영은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 와인나라IB에 흡수합병 시키게 됐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아영FBC 관계자는 "재고관리와 매출 성장의 효과를 보기 위해 와인나라IB가 와인나라를 흡수합병 한 것"이라며 "소매채널 '와인나라'는 점포별 특화정책으로 수도권외 권역까지 직영 점포를 꾸준히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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