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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두 가족' 도소매 유통사업 분리 노림수는
이승주 기자
2025.09.22 07:00:25
③우리와인·와인사랑 관계사 분리운영…변기호 대표 독립 염두 관측도
이 기사는 2025년 09월 19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와인사랑이 운영하는 '사브서울' 이미지(출처=와인나라 홈페이지 캡처)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아영FBC가 도소매 유통사업을 관계사 형태로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관계사인 우리와인과 와인사랑을 통해 '한 지붕 두 가족'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셈인데 이는 단순한 사업적 시너지 창출은 물론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시장에서는 이를 통해 아영FBC가 공동대표체제 종료에 변기호 공동대표의 독립을 사전에 대비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영FBC는 해외에서 와인을 수입하고 국내에 유통하는 밸류체인을 가지고 있다. 이 회사가 지난해 말 와인나라IB를 흡수합병하면서 와인 수입·온라인몰(와인나라닷컴)·오프라인 매장(와인나라) 운영에 대한 기능은 아영FBC로 통합됐지만 도소매유통은 여전히 관계사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해당 법인은 대형마트 등 도매 유통을 담당하는 '우리와인(1998년 설립)'과 소매유통 및 레스토랑 사업을 운영하는 '와인사랑(2021년 설립)' 등이다.


이 회사는 그간 도소매 유통사업 분리운영을 통해 사업적 이득을 꾀해왔다. 우선 우리와인을 통해서는 타 와인수입사의 제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 '와인나라'의 상품구색(SKU) 확장에 나서고 있다. 반대로 우리와인 역시 포트폴리오 확대와 성장세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아영FBC의 '국내 2위 와인수입사' 지위가 든든한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에 이 회사는 최근 와인시장 축소에도 매출이 2020년 576억원에서 지난해 824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와인사랑은 아영FBC의 마케팅·제품 홍보를 위한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이 회사는 ▲사브서울 ▲무드서울 ▲모와 ▲르봉뒤뱅 ▲클럽코라빈 ▲청담막식당 등 6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데 아영FBC는 해당 매장들에서 각종 프로모션, 캠페인을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와 접점을 늘리고 중장기적인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도 도움을 받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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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인 기업 개요(그래픽=신규섭 기자)

두 법인은 아영FBC의 안정적인 공급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아영FBC는 지난해 특수관계자간 거래를 통해 우리와인과 와인사랑으로부터 각각 375억원, 1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39.6%에 달하는 금액으로 앞서 아영FBC가 최고 매출을 기록한 2022년(1242억원) 36.3%에 비해 3.3%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최근 와인업계 불황에 법인간 시너지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는 셈이다.


나아가 시장에서는 아영FBC가 분리운영을 통해 향후 공동대표체제 종료를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리와인의 경우 아영FBC의 우종익 창업주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지만 지분구성은 변기호 아영FBC 공동대표 38.25%, 원광인바이로텍 38.25%, 자사주 23.50%로 이뤄져있다.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변 대표가 향후 우리와인을 가지고 아영FBC에서 독립할 것이라는 업계의 중론이다.


그외 부수적인 요인들도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현재 우 대표와 변 대표의 나이가 60대 후반을 바라보고 있다는 점과 두 대표와 함께 창립멤버로 앞선 2000년 회사에 합류했던 이철형 전 대표가 와인소풍을 통해 아영FBC를 독립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다. 특히 강종하 전 와인나라 물류사업부장도 와인나라 물류사업부(현 에르메스로직스)를 가지고 회사를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 한 관계자는 "아영FBC와 관계사들은 지분구조만 나눠져 있을뿐 같은 밸류체인을 공유하며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해왔다"며 "이 회사가 최근 자회사를 통폐합하면서도 여전히 관계사를 분리 운영하는 이유는 결국 변 대표의 몫을 남겨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아영FBC 측은 이와 관련한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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