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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어피니티가 영입한 구원투수는
윤기쁨 기자
2026.04.08 07:30:17
SK렌터카 엑시트 위해 인스파이어 리조트 출신 구회경 최고인사책임자 스카우트
이 기사는 2026년 04월 07일 08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회경 SK렌터카 CHRO

[딜사이트 윤기쁨 기자]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SK렌터카 엑시트를 위해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출신의 구회경 최고인사책임자(CHRO)를 영입하며 인적 쇄신과 수익성 극대화에 나섰다. 연초 롯데렌탈과의 기업결합이 시장 독과점 우려로 무산된 이후 기업 가치를 제고해 단독 매각 시 몸값을 높이거나 기업결합 재심사를 위한 동력을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번 체질 개선의 성패에 따라 투자 회수 성과가 결정되는 만큼 어피니티 입장에서는 사활을 건 선택으로 풀이된다.


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어피니티가 최근 영입한 구회경 SK렌터카 CHRO는 국내 인사 및 조직 설계 분야에서 실무와 전략을 겸비한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직전까지 모히건 인스파이어의 최고인사운영책임자(CPOO)로 재직하며 리조트 개장 전후의 인사 시스템 전반을 구축했다. 특히 초기 약 3500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력을 단기간에 채용하고 조직을 빠르게 안착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2024년 일자리 창출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인스파이어 합류 전에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 글로벌 제약사 한국법인에서 인사 총괄을 지내며 글로벌 기준의 성과 중심 조직 문화를 안착시킨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어피니티가 매각을 앞둔 중요한 시점에 인사 전문가를 전면에 배치한 것은 단순 관리를 넘어 SK렌터카의 자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로도 보인다. 렌터카 업종 특성상 대규모 인력과 자산 관리가 수익성에 직결되는 만큼 글로벌 기준의 성과 중심 문화를 도입해 영업이익률을 제고하겠다는 계산이다. 통상 사모펀드가 상각전이익(EBITDA) 개선을 위해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전례에 비춰볼 때 어피니티 역시 구회경 CHRO를 필두로 SK렌터카 조직 슬림화와 운영 효율 극대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전망이다. 이는 단독 매각으로 선회할 경우 잠재적 원매자에게 효율적인 비용 구조와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확장성을 증명해 매각 협상력을 높이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이번 행보는 기업결합 재승인을 위한 효율성 제고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현행 기업결합 심사기준상 독과점 우려가 있더라도 결합에 따른 효율성 증대 효과가 경쟁 제한의 폐해보다 크다고 판단될 경우 예외적으로 승인을 허용하고 있다. 현재 어피니티는 SK렌터카 매각을 전제로 롯데렌탈을 인수하는 구조의 기업결합 재신청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 CHRO가 주도하는 고강도 체질 개선은 운영 효율성과 비용 절감 효과를 입증해 경쟁 제한 우려를 상쇄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 조직 혁신 성과가 구체적 숫자로 증명될 경우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 품질 향상 등 효율성 변론을 재개해 경쟁 당국을 설득할 방침이다.


기업 가치 제고는 어피니티에 남겨진 시급한 과제다. 어피니티는 2024년 SK렌터카를 약 8200억원에 인수했지만, 현재 시장 가치는 당시 인수가격을 하회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수익성이 낮은 상태에서 매각을 강행할 경우 손실이 불가피한데, 이는 출자자(LP)들의 반발을 초래해 향후 하우스 운영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어피니티는 내년 상반기까지 가시적인 실적 반등을 이끌어내 기업 매력도를 극대화할 전략이다. 구 CHRO 영입을 기점으로 진행하는 내부 운영 효율화는 SK렌터카의 독자 생존력을 키우고 투자 원금 회수 및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선결 조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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