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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잠식 베라짜노…결국엔 폐업?
박성민 기자
2023.06.07 08:12:30
5년간 누적 4억5000만원 적자...자본총계 -5억1000만원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1일 14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와인나라 코엑스점(출처=와인나라 홈페이지)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아영FBC가 운영하는 와인바이자 관계사인 베라짜노가 현재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은 이전을 위해 기존 매장을 닫게 됐단 입장이지만, 시장에선 매출은 정체되고 급여 등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해당 법인이 완전자본잠식에 빠져 있던 걸 고려하면 폐업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베라짜노는 국내 최초로 와인숍과 바(Bar)를 결합한 '와인바' 콘셉트로 2002년 문을 열었다. 해당 법인은 관계회사인 아영FBC, 와인나라IB가 수입하는 와인 등 다양한 와인 리스트를 보유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소믈리에가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해주던 게 강점으로 꼽혀 왔다. 현재 베라짜노의 대표이사는 아영FBC의 3대주주인 이문세씨가 맡고 있으며, 최대주주인 변기호 사장도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베라짜노가 자본잠식에 빠져 있단 점이다. 이 회사가 실적을 마지막으로 공개한 2021년만 봐도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5억1000만원이다. 자본잠식은 자기자본(자본총계)이 납입자본금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을 말하며 자기자본이 모두 소진된 시점부턴 완전자본잠식에 빠지게 된다. 즉 7억원의 납입자본금을 모두 소진한 데 이어 자본잠식 규모가 확대되면서 재무구조가 훼손된 셈이다.


베라짜노의 자본잠식은 줄곧 매출 부진에 시달려 왔던 것과 무관치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5년(2017~2021년)간 이 법인은 매년 11억원 안팎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 기간 인건비와 원자재값 상승 여파로 줄곧 적자였기 때문이다. 실제 베라짜노는 ▲2017년 1억원 ▲2018년 1억6000만원 ▲2019년 9700만원 ▲2020년 1억7000만원의 순손실을 낸 뒤 2021년에야 9100만원의 흑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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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순이익을 내긴 했지만 앞서 쌓인 누적 적자가 4억3600만원에 달하다 보니 결손금이 생겼고, 이로 인해 베라짜노의 자본총계 역시 -1억8000만원→ -3억4000만원→ -4억4000만원→ -6억원→ -5억1000만원 순으로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이문세 대표 등 아영FBC 주요 주주들이 베라짜노의 폐업을 결정하면서 현재 와인바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한 관계자는 "베라짜노 같은 파인다이닝의 경우 회전율도 낮고 소믈리에 등 인건비가 높은 인력을 채용해야 하기에 수익을 창출하기 쉽지 않다"며 "대형 와인유통사들도 음식과 와인을 접목한 레스토랑을 다수 오픈했다가 현재는 음식점으로만 운영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베라짜노가 운영되던 장소에 현재 다른 음식점이 들어선 것을 보면 폐업 수순을 밟고 있는 것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베라짜노 관계자는 "매장 이전을 준비 중이다"라고 짧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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