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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FBC, 내부거래↑…오너일가 곳간 채우기?
박성민 기자
2023.05.26 08:15:46
4년 간 내부거래 비중 평균 47%…주요 주주 4인 총 배당금의 76.7% 수취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5일 16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와인나라 홈페이지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아영그룹의 사업 정점에 있는 아영FBC가 오너일가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영FBC가 계열사와 내부거래 물량을 등에 업고 창출한 수익을 배당 재원으로 활용해 오너일가의 지갑을 채워주고 있어서다. 시장에선 아영FBC의 배당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영FBC는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주류 수입 자유화가 이뤄졌던 원년(1987년)에 국내 1호로 주류 수입 면허를 획득하면서 설립됐다. 창업주는 우종익 사장이며, 창립멤버인 변기호 사장과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이후 와인 수입이 안정화되면서 아영FBC는 1995년 와인나라(계열사), 1998년 우리와인(관계회사)를 각각 설립하며 유통업으로 발을 넓혔다. 2000년대 초반까지 와인 수입사가 유통사업을 함께 하지 못하도록 한 규제 때문이다.


현재 아영FBC는 이 회사들을 중심으로 수입-유통-판매의 체계를 갖췄다. 세부적으로 ▲와인 수입은 아영FBC, 와인나라IB(전문 와인) ▲대형마트 등 도매유통은 우리와인 ▲소매 유통 등 B2C사업은 와인나라, 와인사랑, 베라짜노가 담당한다. 와인나라는 지난해 와인나라IB에 흡수합병됐다.


이런 긴밀한 사업구조를 구축한 덕분에 계열사 및 관계회사들은 아영FBC의 매출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해만 봐도 아영FBC가 우리와인 등 계열사로부터 올린 매출은 505억원으로 전체 매출액(1242억원) 대비 40.6%에 이르렀다. 앞단 3년(2019~2021년) 간에도 총 매출액 대비 계열사 매출 비중은 각각 49.2%, 49%, 48.6% 수준이다. 즉 아영FBC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4년 간 연평균 30%, 17.6%씩 성장하는데 계열사들이 적잖은 공을 세웠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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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활발한 내부거래로 올린 이익은 배당으로 이어져 오너일가의 주머니를 채우는 데도 일조했다. 아영FBC는 지난해 순이익(42억원)의 16.1%인 6억8400만원을 주주들에게 배당으로 지급했다. 전년 대비 13.3% 증가한 수치다. 앞서서도 ▲2019년 4억7000만원 ▲2020년 3억원 ▲2021년 5억9000만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아영FBC의 최대주주는 29.56%의 지분을 보유한 변기호 사장이며, 우종익 사장(20.09%), 이문세 전 대표(11.29%), 이연실 와인나라IB 전 대표(5.6%)도 주요 주주다. 


변 사장은 아영FBC가 배당을 시작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간 이 회사로부터 6억5000만원의 배당금을 수령했고, 우 사장은 5억1000만원을 받았다. 이외 이문세 전 대표 2억9000만원, 이연실 전 대표 1억2400만원 등 4명의 주요 주주가 받은 금액만 해도 약 15억7000만원으로 전체 배당금의 76.7%에 달했다.


시장 한 관계자는 "아영FBC와 계열사간은 구조적으로 내부거래가 이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계열사간 내부거래를 통해 올린 매출액이 배당 확대의 재원이 되며, 최종적으로 거둔 배당금 대부분이 오너일가의 주머니로 흘러들어 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아영FBC 관계자는 "와인나라 등 소매법인에 아영FBC가 수입하는 와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와인을 공급하기 위해 우리와인을 설립했다"며 "이후 약 30년 간 수직계열화 구조가 이어져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의 배당 정책에 대해선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도매유통을 담당하는 우리와인도 지난해 4억7000만원의 중간배당을 시행했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변기호 사장(지분율 38.25%)으로, 약 1억9000만원을 수령한 셈이다. 우리와인은 지난해 총 매출액(891억원)의 7.6%인 68억원 가량을 아영FBC 등 관계회사로부터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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