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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기업 '루이비통' 빈축…거품 우려
강동원 기자
2023.04.12 08:01:18
③비교기업 9곳→8곳 변경, 루이비통 제외…희망 공모가는 유지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1일 14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나라셀라)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와인 수입·유통업체 나라셀라가 기업공개(IPO) 기업가치 평가에서 고평가 논란의 불씨가 된 비교기업군 명단에서 글로벌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을 제외하기로 했다. 아울러 상장 청사진(에쿼티스토리)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공모가 희망밴드는 기존 가격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루이비통을 기업가치 산정하는 비교기업으로 선정해 이미 적정성 논란으로 빈축을 산 상황이라는 점에서 기관 수요예측 관문을 무난하게 넘어설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나라셀라는 전날 비교기업을 변경한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 기업가치 고평가 지적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몸값 책정을 위해 주가수익비율(PER)을 활용했다. 비교기업은 국내와 해외 그룹으로 분리했다. 그러나 PER 배수 격차가 큰 일부 대기업을 선정하면서 몸값 논란이 나왔다.


논란의 중심은 LVMH 모에 헤네시 루이비통(LVMH, 29.30배)이었다. LVMH는 주로 명품(루이비통)과 화장품 등에서 매출을 거둔다. 나라셀라의 주력 수익원인 와인 사업도 영위하고 있으나 지난해 말 기준 매출 비중은 8.9%에 불과하다. 나라셀라는 고급화를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으나 투자자들은 납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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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증권신고서)

이에 나라셀라는 해외 비교기업에서 LVMH를 제외하고 이탈리아 와인 제조·유통사 이탈리안 와인 브랜즈(19.93배)를 포함했다. 그 외 덕홈 포트폴리오(31.44배)와 마시 아그리콜라(34.58배) 등은 변화를 두지 않았다. 이에 따라 나라셀라의 해외 비교기업 7곳의 평균 PER은 25.21배에서 23.87배로 낮아졌다.


국내 비교기업군(롯데칠성음료·11.88배, 하이트진로·18.65배)에도 변화를 뒀다. 두 주류 회사의 지난해 매출에서 와인 비중이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는 목소리가 나와서다. 다만 국내 비교기업의 경우 해외업체만으로 몸값을 책정하기에 부담이 커 내렸던 선택인 만큼, 전체 매출에서 주류 비중이 50% 이상인 하이트진로 한 곳으로 줄여 설득력을 높였다.


그 결과 총 9곳이었던 나라셀라의 비교기업은 8곳으로 줄었다. 그러나 PER 배수가 가장 낮았던 롯데칠성음료가 제외되면서 평균 적용 PER은 23.00배에서 23.22배로 늘었다. 회사는 지난해 순이익 89억원에 이를 적용해 주당 평가가액 3만2188원을 도출했다. 18.45~31.00%를 적용했던 할인율 폭을 넓혀(19.23~31.65%) 공모가 희망밴드(2만2000~2만6000원)를 유지했다.


비교기업 변경과 함께 상장 청사진도 구체화했다. 나라셀라는 공모자금(271억~320억원)을 운영·시설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1순위 상품 포트폴리오 확대(50억원) ▲2순위 리테일 매장 확대(20억원) ▲3순위 물류센터 구축(70억원) 등에 투자한다. 부족한 자금은 유휴 자금과 금융기관 차입 등으로 충당한다.


(출처=증권신고서)

나라셀라는 상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즉시 유통 가능한 프랑스·미국 와인을 확보, 매출을 발생시킬 계획이다. 또, 올해 상반기 중 1개 점포, 하반기 2개 점포를 개설해 OFF 채널(가정에서 소비) 매출 증대를 노린다. 여기에 물류센터 구축으로 평균 2일가량 소요됐던 발주 후 납품 기간을 1일로 단축하는 게 목표다.


시장에서는 나라셀라의 증시 입성을 긍정적으로 관측하면서도 흥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나뉘고 있다. 투자자 우려에 유동적으로 대처한 점은 긍정적이나 고평가 지적을 받은 기업가치는 끝까지 유지해서다. 지난해 SK쉴더스와 바이오노트가 몸값 논란에도 나라셀라와 유사한 방식으로 공모가를 고수하다 공모 흥행에 참패한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나라셀라가 첫 단추를 잘못 끼우다 보니 사태 수습도 애먹는 모습"이라며 "몸값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비교기업을 변경했으나 이미 책정된 공모가에는 변화를 두지 않아 파격적인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긴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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