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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공모주 투자열기 이을 무기는?
강동원 기자
2023.04.07 08:15:13
②실적 성장세 매력…"기업가치 고평가·옥석 가리기 극복해야"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6일 16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나라셀라 와인매장. (사진=나라셀라)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와인 수입사 나라셀라가 사업 성과와 성장성을 무기로 기업공개(IPO) 성공을 모색한다. 중소형 공모주를 중심으로 투자 열기가 되살아난 점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다. 하지만 최근 성장 속도가 둔화한 데다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할만한 무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나라셀라는 조만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로드쇼)를 진행한다. 이후 14일 기관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착수한다. 회사는 많은 투자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그간 일궈낸 사업 성과를 강조하는 한편, 상장 후 구체적인 성장 비전 등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라셀라의 강점은 실적이다. 2015년 회사 별도기준 매출은 180억원에 그쳤으나 지난해 1071억원으로 늘었다. 최대주주 변경 뒤 사업전략을 수정한 덕분이다. 나라셀라는 지난 1997년 동아원(현재 사조동아원)이 설립했다. 동아원은 경영난에 시달리자 2015년 11월 나라로지스틱스(옛 오크라인)에 나라셀라를 매각(약 250억원)했다.


나라셀라는 운영비용 절감을 위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물류센터를 매각하고 나라로지스틱스로 물류를 통합했다. 와인픽스와 와인타임 등 직영매장도 신설했다. 고급 와인 위주로 구성됐던 포트폴리오를 중·저가 제품군으로 확대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다. 양질의 제품을 수입하기 위해 해외 와이너리(와인 제조장) 확보에도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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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셀라는 상장 후 사업 확대로 실적 성장세를 잇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모자금(270억~320억원)을 상품 포트폴리오 확대(50억원), 온라인 판매 채널확보(70억원) 등에 사용한다. 신사옥에 와인 체험·교육 프로그램 등도 신설해 와인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출처=감사보고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나라셀라의 증시 상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분위기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이 1416억~1674억원(공모가 희망밴드 2만2000~2만6000원)으로 시장에서 소화하기에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또, 고전하는 대형 IPO와 달리 1000억~2000억원대 중소형 IPO 흥행이 이어지는 점도 기대감을 키운다.


변수는 나라셀라의 성장세가 최근에는 주춤하고 있다는 점이다. 나라셀라의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은 1071억원으로 전년대비 2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2억원으로 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14.49%에서 11.16%로 줄었다. 2019~2021년 연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이 60%에 달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 등 잡음이 불거지는 점도 부담이다. 나라셀라는 기업가치 책정을 위한 비교기업에 실적 격차가 큰 해외 기업을 다수 포함하면서 몸값이 높아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국내에 비슷한 사업을 영위하는 상장사가 없어 내린 선택이지만, 투자자들을 납득시키는 데 애먹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나라셀라가 투자자 우려를 불식시킬 만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최근 IPO 시장 분위기가 중소형주에 우호적인 상황이지만 그만큼 옥석 가리기도 심화하고 있어서다. 특히 나라셀라의 공모 일정과 맞물려 다수 기업이 IPO에 나설 예정이어서 투자수요가 엇갈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공모 규모만 놓고 봤을 때는 상장에 무리가 없어 보인다"며 "공모 과정에서 투자자 반응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증권신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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