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증권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나라셀라, 우여곡절 IPO 수요예측…운명은?
강동원 기자
2023.05.16 08:01:14
고평가논란에 증권신고서 4번 정정…와인유통사 1호 공모 성사 기대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5일 15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나라셀라 와인매장. (사진=나라셀라)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와인 수입·유통업계 1호 상장사에 도전하는 나라셀라가 본격적인 공모일정에 돌입한다. 몸값 고평가논란으로 증권신고서를 수차례 정정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던 만큼, 공모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나라셀라의 성장성에 기대를 걸면서도 옥석 가리기가 심화한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를 변수로 지목한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나라셀라는 오는 16~17일 이틀간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145만주(신주 123만2500주, 구주 21만7500주)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2만~2만4000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287억~1545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출처=증권신고서)

나라셀라의 IPO 과정이 순탄치 않았던 만큼, 시장 관심이 쏠린다. 나라셀라는 지난 3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예심) 통과 뒤 빠르게 공모 준비에 착수했다. 예심에서 적어낸 공모가 희망밴드는 2만5000~2만8500원이었으나 투자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증권신고서 제출 시점에는 하단 대비 12% 낮춘 2만2000~2만6000원을 제시했다.


그러나 몸값 책정을 위한 비교기업에 롯데칠성음료와 루이비통 모에헤네시(LVMH) 등 실적 격차가 큰 국내외 대기업을 포함하면서 기업가치를 부풀렸다는 지적을 받았다. 국내에 나라셀라와 유사한 와인 유통·수입 사업을 영위하는 상장사가 없어 내린 선택이었지만, 투자자 눈높이를 맞추는 데는 부족했다.

관련기사 more
새내기株 나라셀라, 벌써부터 공모가 사수 걱정 아영FBC, 차입금 급증 배경은? 금양인터내셔날, IPO 추정 몸값은 진영, 수요예측 흥행…공모가 최상단 초과
(출처=증권신고서)

나라셀라는 LVMH를 제외하는 등 비교기업 정정 작업을 수행했으나 기존 공모가를 유지하면서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결국,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면서 공모가를 2만~2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위 과정에서 나라셀라가 증권신고서만 4번 정정하고 수요예측 일정을 2번 연기하면서 투자자 우려를 키웠다.


고비 끝에 공모 절차에 착수한 나라셀라는 실적 성장세를 앞세워 증시 상장을 자신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1997년 설립된 뒤 와인 수입·유통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와인 시장 활성화와 함께 외형 성장에 성공, 최근 4년(2019~2022년) 연평균 매출·영업이익 증가율 23%, 35%를 각각 거뒀다.


(출처=증권신고서)

상장 청사진(에쿼티 스토리)도 제시했다. 나라셀라는 기존 거래 와인제조사(와이너리)와의 협상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신규 와이너리를 발굴해 양질의 와인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나라로지스틱스 등 계열사 협업을 통해 물류 시스템 효율화도 꾀한다. 공모자금(246억~295억원)과 구주매출 대금(43억~52억원) 역시 매장 확대, 물류센터 구축 등에 사용한다.


규제 완화 등 제도 변화도 기대했다. 나라셀라에 따르면 현재 국내 주류 과세는 제조원가·수입가 등을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하는 '종가세'다. 용량이나 부피 등을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는 '종량세'로 전환되면 양이 적고 가격대가 높은 와인의 주세 인하 효과가 증가, 판매마진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주류 온라인 판매 허용 논의가 이뤄지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나라셀라 관계자는 "상장 후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매출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주세법 개정 등 제도 변화에 따라 와인 시장 확대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나라셀라의 증시 상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옥석 가리기가 심화한 상황을 변수로 지목한다. 나라셀라과 같은 날(16~17일) 마감재 기업 진영이 기관 수요예측 일정에 돌입한다. 진영도 증시 상장을 위해 예심 청구 시점보다 공모가 희망밴드(3600~4200원)를 35%가량 낮췄다. 공모규모는 150억원대로 적지만 투자 심리가 엇갈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공모가 고평가 등 악재를 맞았던 만큼, 투자자들이 보수적인 가격을 제시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삼기이브이와 오브젠 등 고평가를 지적받은 업체들도 관련 산업 성장세(2차전지, 인공지능 마케팅) 덕분에 수요예측에서는 500~800곳이 넘는 기관투자가가 참여했으나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하단으로 결정한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업계 1호 상장에 도전하는 기업들은 자신들의 가치뿐 아니라 관련 산업 성장세까지 강조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며 "무엇보다도 상장 후 주가 상승 가능성(모멘텀)을 얼마나 제시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LG전자4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무료 회원제 서비스 개시
Infographic News
2022년 월별 회사채 만기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