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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株 나라셀라, 벌써부터 공모가 사수 걱정
전경진 기자
2023.05.25 08:00:24
IPO 흥행 참패에도 고평가 몸값 고수…주관사 신영證 책임론도 '부상'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4일 17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나라셀라 와인매장. (사진=나라셀라)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와인 유통사 나라셀라가 기업공개(IPO) 흥행에 실패하면서 상장 이후 공모가 사수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IPO를 끝마친 후에도 몸값 고평가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탓이다.


IPO 때 무리하게 높은 가격에서 공모가를 확정한 게 문제로 지적된다. 수요예측에서 대다수 기관들이 희망밴드 최하단을 밑도는 가격에서 청약 주문을 넣었음에도, 공모가를 하향 조정하지 않은 게 실책이란 평가다. 업계에서는 상장 주관사인 신영증권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나온다. 몸값 논란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IPO 흥행 참패에도 고평가 몸값 '고수'…시장과 소통 無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나라셀라는 오는 6월2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2만원) 기준 상장 시가총액은 1288억원이다. 나라셀라의 IPO는 신영증권이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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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셀라는 우여곡절 끝에 증시에 입성한다. IPO 때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은 것이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78대 1, 일반청약 경쟁률은 5대 1 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IPO 일정이 겹쳤던 진영의 청약 결과와 큰 대비를 이룬다. 진영은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모두 1000대 1을 상회한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대다수 투자자들이 나라셀라의 몸값에 거품이 꼈다고 평가한 점이 뼈아프다. 전체 기관 중 92%(참여건수 기준)가 희망밴드(2만~2만4000원) 최하단 이하의 가격에서 청약 주문을 넣었던 것이다. 희망밴드 최하단을 밑도는 가격에서 청약을 넣은 기관만 전체 45%에 달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나라셀라가 IPO 흥행 실패에도 공모가를 하향 조정하지 않은 점을 두고 이례적이라고 평가한다. 통상 IPO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할 경우 시장의 의견을 수렴해 공모가를 하향 조정하기 때문이다. 이는 상장을 앞두고 시장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차원에서도 이뤄지는 조치다. 올해만 해도 씨유박스, 지아이이노베이션, 삼기이브이 등이 수요예측 흥행 실패 후 공모가를 하향 조정한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수요예측은 투자자들에게 IPO 기업의 적정 몸값을 묻는 절차"라며 "대다수 투자자들이 몸값이 비싸다는 의견을 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기존 공모가를 고수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 적정 공모가, 시장과 소통 외면…신영證 책임론 지적


나라셀라가 기존의 공모가를 고수하면서 몸값 고평가 논란은 IPO 이후에도 끊이지 않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나라셀라의 상장 후 주가 흐름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당장 상장일에 공모가를 사수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실제 수요예측 부진에도 무리하게 높은 공모가를 고수하다가 낭패를 본 기업의 사례는 수두룩하다. 올해 코스닥에 상장한 토마토시스템이 대표적인 사례다.


토마토시스템은 지난 4월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363대 1이었는데, 당시 기관들은 몸값이 비싸다는 의견을 내비쳤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60%가 희망밴드 최하단 이하의 가격에서 청약 주문을 넣은 것이다. 하지만 토마토시스템은 시장의 의견을 무시했다. 기존 공모가를 고수하는 강수를 둔 것이다. 결국 토마토시스템의 주가는 상장 직후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무엇보다 상장한지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토마토시스템의 주가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24일 종가 기준 토마토시스템의 주가는 1만2680원으로, 여전히 공모가(1만8200) 대비 30%가량 낮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나라셀라의 무리수를 두고, 업계에서는 주관사인 신영증권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나온다. 비교기업을 제대로 선정하지 못해 몸값 논란을 초래한 데다, 공모가 확정 과정에서 기업의 몸값 욕심을 그대로 방치했다는 지적이다.


앞서 신영증권은 나라셀라의 몸값 비교기업으로 LVMH(루이비통), 롯데칠성 등을 제시하면서 기업가치 거품 논란을 초래한 바 있다. 사업 영역이 상이한 기업을 비교기업으로 선정하는 무리수를 뒀다는 지적을 받은 것이다.


또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주관사는 IPO 전략을 세울 뿐 아니라, 적정 기업가치를 기업에게 설명하고 이를 설득하는 역할도 한다"며 "고평가 논란 속에서 나라셀라가 상장하는 만큼, 향후 주가 흐름을 낙관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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