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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석이조' 클라우드사업 미래먹거리·관계사 매출비중↓
한보라 기자
2023.04.17 08:14:07
① 지난해 1조원 넘긴 클라우드 매출···넉넉한 곳간 엠로 뒤이은 추가 M&A 가능성 커져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2일 08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가 15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열린 정기 주총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삼성SDS)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삼성SDS가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가용 가능한 5조원대 현금을 어떻게 수익성 높은 신규 사업으로 연결할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미래 먹거리로 클라우드를 꼽은 것. 국내 공급망 관리(SCM) 솔루션 기업 엠로 인수도 클라우드 다각화를 목적으로 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SDS의 클라우드 매출은 처음으로 1조원을 넘겼다. 전통적인 IT서비스인 시스템통합(SI), IT아웃소싱 등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세대 교체되면서 점차 서비스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전체 IT서비스 매출에서 클라우드 비중은 19.48%(1조1627억원)로 전년 말 대비 4.02%포인트 높아졌다.


클라우드란 인터넷망을 기반으로 서버, 네트워크 등 IT리소스를 고객사에 제공하고 인프라를 대신 관리해 주는 사업을 총칭한다. 고객사 입장에서는 별도 기기를 구매하거나 관리할 필요 없이 인터넷에 연결만 돼 있으면 서비스를 누릴 수 있어 편리하다.


삼성SDS는 자체 클라우드 인프라인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보유하고 있다. 자사 혹은 타사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사적자원관리(ERP), SCM 등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제공하는 '운영관리사업자(MSP)'도 영위하고 있다. 삼성SDS가 지난달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엠로 인수를 가시화한 것도 SaaS의 하나인 SCM 솔루션을 완성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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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가 클라우드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건 수익성과 삼성 관계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삼성SDS가 영위하는 사업 부문은 크게 IT서비스와 물류 업무처리아웃소싱(BPO) 등 2개 부문이다. 물류 BPO 부문의 매출은 글로벌 전자업체 삼성전자의 물동량을 소화하는 만큼 크다. 그러나 사업을 영위하는 비용도 매출과 비례하기 때문에 영업이익률 자체는 상대적으로 낮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IT서비스, 물류 부문 각각 10.58%, 2.52%로 집계됐다. 클라우드 사업 영업이익률을 따로 떼어 볼 수는 없으나 전통적인 IT서비스 사업 기반은 최근 클라우드 인프라로 넘어가는 추세다. 결국 고부가 사업을 키우려면 클라우드에 집중해야 한다.


김준섭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IT서비스 부문 클라우드 사업이 본격적으로 삼성SDS의 이익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동탄 데이터 센터를 활용하는 CSP 매출은 오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MSP 사업도 금융, 공공사업을 중심으로 매출액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높은 삼성 관계사 매출 비중도 부담이다. 지난해 삼성SDS의 전체 매출에서 '삼성전자 및 종속기업 매출액' 비중은 70.41%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전체 매출에서 관계사 비중 평균은 70.61%, 액수로 따지면 8조8424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총수일가 지분이 17%(1014만5114주)에 불과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직접적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총수일가 지분율 30%)은 아니다. 하지만 꼬리표 처럼 따라다니는 관련 이슈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삼성그룹 관계사 IT시스템을 총괄하고 있는 만큼 물류 부문은 물론, IT서비스 부문에서도 외연 넓히기를 통한 고객 다변화가 필요한 셈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삼성SDS가 외연 확대를 위해 추가 인수합병(M&A)에 나설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경영진 차원에서도 관련 인수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겠다는 의지가 크다. 지난달 주총에서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클라우드 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이 많다"며 "지난 2년간 그랬던 것처럼 계속 지켜보고 있는 회사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신사업에 투입할 현금은 충분하다. 지난해 삼성SDS의 잉여현금흐름(FCF)은 약 6500억원 수준이다. 예‧적금 등 단기금융자산을 포함한 현금은 5조295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말 단기차입금을 모두 상환하면서 유동성 부담도 사실상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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