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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형제 지분가치, 얼마나 될까
박휴선 기자
2023.04.17 08:54:35
⑤정몽진 5100억·정몽익 2800억·정몽열 1800억 순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1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휴선 기자] KCC와 KCC글라스, KCC건설은 현재 삼형제가 독자적인 경영체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완전한 독립경영이 이뤄졌다고 볼 수는 없다. 형제간 지분이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이다. 그룹 차원에선 상속세 납부 등 과제가 산적해있지만 추후 계열분리를 원만하게 진행하기 위해선 지분정리도 마냥 미룰 수만은 없는 일이다.


KCC와 KCC글라스, KCC건설은 모두 상장사로 지분가치 산정이 비교적 수월한 편이다. KCC는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3년 전부터 매출의 절반 이상을 실리콘이 차지하고 있다. 연결기준 지난해 KCC 매출액은 6조7747억원에 달한다. 시가총액은 1조9861억원(4월 11일 기준)이다.


KCC글라스도 제조업이며,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인 1조4436억원의 60%를 유리 부문이 차지하고 있다. KCC글라스의 시가총액은 6388억원(4월 11일 기준)이다. KCC건설은 건설업을 영위하며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인 1조8930억원의 70% 이상을 국내 도급공사를 통해 얻고 있다. KCC건설의 시가총액은 1237억원(4월 11일 기준)이다.

이들 삼형제가 보유한 계열사의 지분가치를 살펴보면 우선 고(故) 정상영 명예회장의 장남인 정몽진 KCC 회장이 5100억원으로 가장 많다. 정 회장이 직접 보유한 KCC 지분 19.58%(173만9841주, 3889억원)와 KCC글라스 지분 8.56%(136만6640주, 547억원)를 포함, KCC를 통해 간접적으로 보유한 KCC건설 지분 36.03%(771만1010주, 446억원)와 KCC글라스 지분 3.58%(57만1944주, 229억원) 등을 합한 금액이다.


눈에 띄는 점은 KCC건설 지분을 실질적 오너인 정몽열 회장보다 많이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밖에도 정몽진 회장은 KCC를 통해 금강레저(지분 20.5%)와 케이씨더블유(KCW, 지분 38.75%)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이들 비상장 계열사의 지분가치는 변동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산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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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레저는 금강CC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 160억원, 영업이익 44억원, 당기순이익 35억원을 냈다. 자산규모는 부채 562억원과 자본 394억원을 포함한 956억원이다. 대표직은 한화솔루션이 보유한 제이드팰리스CC를 총괄하던 안경근 대표이사가 맡고 있다. 


KCW는 2022년 1월 10일 설립한 법인으로 아직 실적이 나오지 않았다. 경영 컨설팅업을 영위하며, 장부가액은 1475억원으로 책정됐다. KCW는 자회사 신한벽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고(故) 정인영 한라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인 정태선 KCC 상무 겸 신한벽지 대표이사가 KCW 사내이사를 맡고 있으며, 권성욱 KCC 상무 겸 신한벽지 사내이사가 KCW 대표를 맡고 있다. 


고(故) 정상영 회장의 차남인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이 보유한 지분가치는 2800억원 규모다. 정몽익 회장 본인이 속한 회사인 KCC글라스 지분 26.06%(416만2693주, 1665억원)와 KCC 지분 5.88%(52만2245주, 1167억원)를 포함한 금액이다. 완전한 계열분리가 이뤄지려면 정몽익 회장이 갖고 있는 KCC 지분을 매도해야 한다.


정몽익 회장 역시 비상장 계열사의 지분들을 갖고 있다. 특히 금강레저의 지분을 67.1%(직접 보유 38.85%+KCC글라스 통해 간접 보유 28.25%)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KCW 지분 16.25%도 KCC글라스를 통해 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삼남인 정몽열 KCC건설 회장은 1800억원 가량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KCC건설 지분 29.99%(641만7017주, 370억원)와 KCC 지분 6.31%(56만511주, 1253억원), KCC글라스 지분 2.76%(44만1151주, 176억원)를 합한 금액이다. 정몽열 회장은 KCW 지분은 없는 대신, 금강레저 지분 12.4%(직접 보유 9.4% + KCC건설 통해 간접 보유 3%)를 갖고 있다.


KCC그룹 주요 계열사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상장사인 KCC와 KCC글라스, KCC건설은 삼형제간 분할이 사실상 확정됐지만 나머지 비상장 계열사인 KCC실리콘, KCW, 금강레저 등의 향방은 아직 미지수다.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회사의 업태나 사업장 위치에 따라 계열분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가령 KCC실리콘은 KCC와 같은 '화학 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에 계열분리 시 KCC의 계열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금강CC 골프장을 운영하는 금강레저의 경우 KCC글라스 여주공장이 위치한 경기 여주시 가남읍 여주남로 541에 위치하고 있어 KCC글라스 계열사로 분리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경영 컨설팅업을 하는 KCW가 현재 KCC와 같은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재계 관계자는 "정몽진 회장이 1960년생으로 아직 젊은데다가 재작년 정상영 회장의 별세 이후 상속세 납부를 완료 하는 게 KCC그룹의 우선순위"라며 "계열분리는 앞으로 10여년에 걸쳐 천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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