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는 지난 1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용수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는 이후 18일에 열린 이사회를 통해 조 부사장이 대표이사의 역할을 맡게 됐다고 전했다.

1960년생으로 올해 64세인 조용수 부사장은 1986년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1987년 28세가 되던 해 효성바스프 PS영업팀에 입사해 현재까지 36년째 효성그룹에 몸 담고 있다. 

조 부사장은 2008년 상무보, 2011년 상무, 2013년 전무로 승진해 타이어보강재 사업과 산업자재 부문의 성장을 견인했다. 2018년 6월 분사 이후에는 효성첨단소재의 경영전략실장을 맡아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회사의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하는데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 

2021년에는 경영전략실장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그해 8월 ESG경영까지 담당하게 됐다. 2021년 12월 효성첨단소재는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기관인 에코바디스(EcoVadis)의 2021년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골드 메달 등급'을 획득했다.

회사는 특히 골드 등급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인 총점 72점을 획득해 평가에 참여한 모든 글로벌 회사 중 상위 3%이자, 효성첨단소재가 속한 섬유산업(Textiles industry) 내에서는 상위 1%에 해당하는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밝혔다.

효성은 '프리뷰 인 서울', '상하이 인터텍스타일', '독일 아웃도어 전시회' 등 세계적인 전시회에 협력사들과 동반 참가해 이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해왔다. 협력사의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되는 ESG 경영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공급망과 함께하는 ESG 경영에도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다.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적극적이다. 효성은 최근 중소기업, 농어촌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대·중소기업 및 농어촌 상생협력기금 100억원을 출연했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과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은 각각 중소기업, 농어촌과 상생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기업이 협력재단에 출연하는 민간 기금이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공헌도 빼놓지 않고 있다. 효성은 지난해 12월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에 효성의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후원했다. 효성티앤씨는 재활용 폴리에스터 원사인 리젠으로 제작한 티셔츠를, 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로 제작한 농산물 건조기를, 효성화학은 친환경 소재인 폴리케톤으로 제작한 식판을, 그리고 효성중공업은 사업과 연관 있는 태양광 발전 설비를 지원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ESG 경영은 효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아이덴티티"라며 ESG 경영에 대해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