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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3조' 에코프로머티리얼즈, 4월 IPO 출사표
전경진 기자
2023.03.20 10:55:13
연내 상장 목표…증시 변동성에 공모 적기 판단 '중요'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7일 17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에코프로 홈페이지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4월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한다. 연내 증시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다만 업계에서는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IPO 공모를 서두르는 게 능사는 아니란 평가가 나온다. 예상 시가총액이 최소 3조원에 이르는 빅딜인 만큼, 공모 흥행보다는 성사 자체에 방점을 찍을 필요도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 2차전지 섹터 대어, 코스피 노크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4월말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2022년 실적 결산 후 주관사단과 협의해 거래소 심사 신청 시점을 조만간 확정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연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IPO에 나선다. 거래소 심사 기간이 통상 45영업일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빠르면 7~8월 공모주 청약 절차에도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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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코스닥 상장사 에코프로의 자회사(지분율 52.78%)이자, 에코프로비엠의 계열사다.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전구체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구체를 대량 양산할 수 있는 기업이란 점에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기도 하다. 2021년 기준 매출액은 3429억원, 영업이익은 176억원, 순이익은 154억원에 달한다. 2022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만 4466억원으로, 또 한번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덕분에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예상 시가총액만 최소 3조원에 이른다.


◆IPO 빅딜 '휘청', 공모 적기 판단 '중요' 


당초 투자자들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3월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지난해 8월부터 주관사를 선정하고, IPO 속도를 높여 왔기 때문이다. 2022년 실적 결산 및 지정감사(회계 투명성 검토)도 곧 끝날 예정이라, 이달 중 거래소 심사를 신청하는 데 있어서 물리적 제약이 없는 상태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2차전지 섹터 기업에 대한 투심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모를 서두르는 게 낫다는 시장 의견도 심심치 않게 나왔다. 하락 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모주 시장에서 2차전지 섹터 기업들이 선전하고 있는 데다, 유통시장에서도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고공행진 중이기 때문이다. 모회사 에코프로의 주가는 올해만 260%가량 급등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조단위 시가총액을 노리는 기업인 만큼 IPO 속도조절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하는 시점을 신중히 검토하는 것은 물론, 심사 승인 이후 공모 적기도 잘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전문가들은 올해 IPO 기업들이 잇달아 1000대 1이 넘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 흥행을 달성하고 있지만, 모두 중소형 딜이란 점을 주목하고 있다. 반면 예상 시가총액이 5000억원을 넘어서는 빅딜들의 경우 IPO에 나섰다가 투자자들의 외면 속에서 잇달아 공모를 철회한 상황이다. 최근 이커머스 기업 오아시스가 공모를 철회한 게 대표적이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이어 크레디트스위스(CS) 재무건전성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국내외 투심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아무리 2차전지 섹터 기업이라고 해도 적정 기업가치를 시장에서 인정받기는 어려울 수 있다.


일각에서는 2차전지 섹터 기업들의 주가가 최근 급등하고 있는 상황이 오히려 IPO를 준비 중인 관련 기업에게는 불리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IPO 기업이 공모 과정에서 제시하는 목표 시가총액은 상장사 비교기업(피어그룹)의 주가를 기준으로 추산되는데, 피어그룹 자체의 몸값에 대한 '거품' 논란까지 속속 나오고 있는 탓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더블유씨피(WCP) 딜처럼 2차전지 섹터에서도 공모규모가 큰 기업의 IPO 결과는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다"며 "예비심사를 일찍 신청한다고 해도, 공모 절차에 나서는 시점만큼은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에코프로 임직원 불법 주식거래 수사, IPO 영향 '주목'


한편 시장에서는 최근 에코프로 그룹 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있다. 모회사 에코프로 임직원들의 불법 주식거래 징후가 포착되면서 금융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는데, 이후 상장 계열사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탓이다. 계열사 전반에 대한 투심 이반 현상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와 금융위원회 특별사법경찰은 지난 16~17일 충북 청주시 에코프로 본사에 수사 인력을 보내고, 내부 문서와 컴퓨터 저장자료 등을 압수했다. 에코프로 임직원 관련 불공정거래 의혹 수사는 이번이 두 번째다.


또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최근 논란이 된 이슈는 모회사 임직원의 불법 주식 거래 문제일 뿐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며 "거래소 심사에 영향을 미치거나, IPO 추진 일정에 제동이 걸릴 만한 이슈는 아니지만,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공모에 나서는 기업인 만큼 시장 여론도 꼼꼼히 살펴 IPO 일정을 확정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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