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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배당 나설까
설동협 기자
2023.01.25 08:31:33
③구형모 승계 재원창구...작년 4분기에만 25억 장내매수
이 기사는 2023년 01월 20일 11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의 장남인 구형모 부사장이 최근 지주사(LX홀딩스) 지분 매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구 부사장이 승계 재원 마련을 위해 LX홀딩스의 배당 시행을 앞두고 집중 매수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구본준 LX홀딩스 회장. (제공=LX)

구 부사장은 지난해 수차례에 걸쳐 LX홀딩스 주식을 장내매수 했다. 총 30만5649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5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른 구 부사장의 LX홀딩스 보유지분율도 종전보다 0.4%포인트 가량 상승한 11.92%로 확대됐다.


눈 여겨 볼 점은 지분 매입 시기다. 당초 구 부사장은 지난 2021년 말 구 회장으로부터 LX홀딩스 지분 850만주(10.9%)를 증여받은 뒤,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9월과 10월 들어 이 회사 지분을 집중 매수했다.


통상적으로 임원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다만 구 부사장의 경우 아버지 구 회장으로부터 지분 승계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 국내에서 재계 경영권 승계 관건은 언제나 승계 재원 마련으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현재 구 부사장은 앞서 구 회장의 증여로 취득한 LX홀딩스 지분 10.9%에 대한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총 420억원 규모로 연부연납 제도를 통해 총 여섯 차례에 걸쳐 지불하기로 했다. 1회분에 약 70억원이 필요하다. 여기에 구 회장이 보유한 잔여 지분(19.99%)도 증여가 마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금 확보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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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이유로 구 부사장의 지분매입을 두고 LX홀딩스가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LX그룹을 통틀어 구 부사장이 개인적으로 보유한 지분은 LX홀딩스가 유일하다. 구 부사장의 지분율이 늘어난 상황에서 배당을 통해 경영승계에 대비한 실탄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LX홀딩스가 배당을 실시할 여력이 없는 것도 아니다. 분기보고서를 보면 LX홀딩스는 지난 2021년도 결산 당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주요 계열사(LX인터내셔널, LX하우시스, LX MMA, LX세미콘)로부터 1029억원의 배당금을 확보했다. 연말 배당이 실제 들어오는 시점은 통상적으로 결산년도 이듬해 4월 경이다. 다시 말해 LX홀딩스의 2022년도 배당 재원은 직전연도에서 확보한 1029억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시장 한 관계자는 "LX홀딩스의 경우 연결 자회사가 없는 순수지주사이고, 수익이 전부 계열사를 통한 배당금 또는 상표권에서 발생한다"며 "상표권은 수익이 발생하지 않고 있고, 작년에 들어온 건 계열사에서 확보한 배당금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도는 상법상 배당가능이익(순이익-지분법이익)이 존재하지 않았지만, 2022년도 결산은 영업현금흐름이 800억원 가량 플러스인 상태로 배당 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 부사장은 이달 들어서도 LX홀딩스 지분 3536주를 장내매수하며 경영권 확보에 힘을 싣고 있다. 구 회장의 나이가(올해 73세) 적지 않은 만큼, 올해에도 지분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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