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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마그나 '전장' 기술협력 강화
한보라 기자
2023.01.11 08:07:12
④ 자율주행 전기차 '원스톱' 제조 서비스 가능...전기차 시대 폭스콘 역할 가능할까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0일 15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LG전자가 세계최대 자동차 부품 기업 마그나인터내셔널(이하 마그나)의 힘을 빌어 자율주행차 솔루션 시장 확보에 나선다. 


마그나는 자율주행 기술력뿐만 아니라 자회사를 통해 차량 위탁제조도 하고 있다. LG전자는 마그나와의 협업으로 차세대 자율주행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LG전자의 인포테인먼트(IVI) 제품과  LG그룹 차원의 전장(VS) 매출을 끌어올릴 기회를 찾겠다는 생각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마그나는 지난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미래 고객사(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요구사항을 미리 청취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를 바탕으로 LG전자와 마그나는 차세대 자율주행 솔루션 시제품(프로토타입) 개발에 나선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현장에서 "마그나와 협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 고객은 물론, 자동차를 사용하는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에게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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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나는 GM, 포드, BMW 등 다양한 유럽 완성차 업체와 북미 완성차 업체에 자동차 부품을 제조해 공급하는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사다. 


마그나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같은 자율주행 솔루션도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트랜스미션, 콘솔, 사륜구동 시스템 등 대부분의 자동차 부품을 생산한다. 최근에는 ADAS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해 스웨덴 자율주행기업 비오니어(Veoneer)의 ADAS사업부를 약 2조원에 인수했다. 


여기에 마그나는 자회사 마그나슈타이어를 통해 차량 위탁제조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마그나슈타이어는 지난 2001년 마그나에 인수된 이후 이제껏 약 370만대 차량을 납품했다. 현재는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를 비롯해 재규어 전기차 I-페이스 등 전기차까지 포괄해 상당한 규모의 위탁제조를 하고 있다.


한마디로 마그나는 차량부품부터 완성차 생산까지 대부분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마그나와 손을 잡은 LG전자는 텔레매틱스(원격관리) 등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의 글로벌 강자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발표자료에 근거한 추정치에 따르면, LG전자의 텔레매틱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지난 3분기 말 기준 23%로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헤드램프 자회사 'ZKW'와 전기차 동력전달장치(파워트레인) 합작사 'LG마그나'를 활용해 차량용 램프와 전기차 구동계 부품을 직‧간접적으로 제조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차량용 디스플레이), LG이노텍(통신·카메라 모듈), LG에너지솔루션(전기차 배터리) 등 그룹 계열사까지 포함하면 차체 제조 외에는 대부분의 전기차 전장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 셈이다. 


LG전자도 자율주행 기술력을 보유하기 위해 자체적으로도 자율주행 보안업체 새솔테크,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리 시스템업체 프랙탈 EMS 등에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마그나가 보유하고 있는 고객사 네트워크와 위탁생산 공정에 LG그룹의 전기차 전장 포트폴리오 기술력, 미래 먹거리인 자율주행차 기술까지 더할 수 있다는 기회가 생긴다. 이렇게 되면 향후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고자 하는 미래 고객군에게 전기차 관련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일례로 애플은 자체 공장 없이 자율주행 전기차를 위탁 생산을 고려하고 있다. 이럴 경우 LG그룹 계열사에서 전기차 부품을 공급하고 마그나에서 추가적으로 필요한 부품을 더해 차체를 제조하는 방식이 될 수 있다. 마치 스마트폰에서 애플 제품을 위탁 생산하는 폭스콘과 같은 역할이 기대되는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아직 차세대 자율주행 솔루션 프로토타입의 윤곽은 나오지 않았다. 어떤 완성체 업체와 논의했는지는 컨피덴셜한 부분이어서 공개하기 어렵다"며 "이번 협력으로 전장 3대 핵심 사업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와 마그나의 합작사인 LG마그나는 지난해 4월 멕시코 코아우일라주에 세 번째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로 향후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할 구동모터, 인버터 등 핵심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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