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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된 VS사업부
김가영 기자
2023.06.13 06:55:08
① 2025년 VS 사업부 가치만 10조원 넘을 듯...수주잔고 80조원↑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2일 17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삼은 전장 사업에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LG전자의 시가총액은 약 20조원이다. 그러나 수주잔고와 생산 계획 등을 미루어 봤을 때 전장을 담당하는 VS사업부의 가치만 산정해도 2025년에는 약 1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현재 목표주가 산정 시 가치(4조9000억원)보다 2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전장 사업은 명실공히 LG전자의 효자 사업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 성장일로 VS사업부  


LG전자 VS사업부 매출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VS사업부는 차량용 통신 및 멀티미디어, 전기자동차 부품 등을 다루는 부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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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LG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전장 사업 매출액은 2021년 6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8조6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매출이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은 급격히 증가한 수주잔고다. VS부문 수주잔고는 2021년 말 60조원에서 2022년 말 80조원 수준까지 급증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VS사업부에 대해 "연말 기준 수주 잔고 100조원 확보가 예상돼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눈높이를 상향할 필요가 있다"며 "수주 잔고의 급증 추이(2021년 60조원→2023년 100조원 예상)를 봤을 때 본격적인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은 2024년부터 동시에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VS사업부는 지난해부터 LG전자의 효자 사업부로 자리매김했다. VS사업부는 지난해 2분기부터 흑자전환 했으며, 지난 1분기에는 2조386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G전자의 1분기 전체 매출 중 11.7%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이뿐만 아니다. LG전자 주가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5년에는 VS사업부 내에서 마그나 JV의 실적 비중이 15% 이상일 것"이라며 "이 비중을 감안하면 현재 4조9000억원 수준인 VS 사업부 가치가 2배 높은 9조9000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LG전자의 목표주가를 19만5000원까지 상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가전사업 넘보는 설비투자액


사업이 자리를 잡아가자 LG전자가 VS사업부에 대한 투자도 늘리고 있다. 주목할만한 지표는 연구개발비와 시설투자비 증가다.


지난해 LG전자의 연구개발비(R&D)는 전년대비 12.0% 늘어난 4조370억원이었다. 올 1분기에는 9456억원으로 전년 동기(9651억원)보다 2.1% 감소했다. 하지만 전체 매출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0.2% 감소한 4.6% 수준이다. VS사업부 연구개발비만 따로 떼고 측정할 수는 없지만 업계에서는 연구개발비 중 많은 부분이 전장에 집중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구개발비의 비중은 설비투자액을 통해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다. VS사업부 올해 1분기 설비투자액은 1846억원이었다. 주력사업인 H&A(가전)의 934억원보다 2배 많은 수치다. VS사업부의 올해 목표 총투자액은 7998억원으로 H&A(9793억원)보다는 다소 적다. 하지만 1분기까지 집행된 투자액은 더 많다.


H&A의 투자효과는 대부분 생산능력향상인데 비해 VS사업부는 신모델개발 및 연구개발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 자회사·합작법인으로 손쉽게 고객사 확보


이처럼 LG전자의 전장이 자리를 잡은 것은 전장 사업에 힘쓴 지난 10년간 자회사와 합작법인 등을 통한 사업 효율화와 고객사 확보 등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현재 LG전자 전장사업은 크게 3대 축으로 나뉘어 ▲VS사업본부(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자회사 'ZKW' (차량용 조명 시스템) ▲합작법인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모터 등 차량 구동의 영역인 파워트레인)을 각각 담당하고 있다.

LG전자 전장사업 3대 축 (사진=LG전자)

VS사업부가 담당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란 운전과 길 안내 등 필요한 정보를 뜻하는 인포메이션(information)과 다양한 오락거리와 인간친화적인 기능을 말하는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의 통합시스템을 말한다. LG전자는 전세계 인포테인먼트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VS사업부는 제너럴모터스(GM)와 랜드로버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ZKW는 2018년 LG전자가 지분 70%, LG가 30%를 약 1조4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오스트리아 차량용 헤드램프 회사다. BMW와 벤츠, 아우디, 포르쉐 등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기준 ZKW는 LG전자 전장 사업부의 전체 매출 가운데 20%를 차지하고 있다.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이하 마그나 JV)은 LG전자와 마그나인터내셔널의 합작법인으로 미국 자동차 3사(GM, 포드, 스텔란티스)에 구동 모터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차 시장 발전과 함께 성장할 전망이다. 마그나 JV는 지난해부터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Ramos Arizpe)에서 GM의 전기차용 부품을 공급할 멕시코 공장 설립에 들어갔다. 올 하반기부터 공장이 가동되고 신규 수주가 늘어나면 VS사업부의 실적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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