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카나리아바이오가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의 치료목적 사용 승인을 받아 대체 치료 수단이 없는 5명의 말기암 환자를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투약을 시작했다.

21일 카나리아바이오에 따르면 오레고보맙은 5명의 말기암 환자에게 총 4회 투여한다. 승인 받은 5명의 환자 중 3명의 환자는 투약을 기다리다 사망했고 2명의 환자는 오레고보맙 투약을 시작했다.

투약 결과 50대 후반의 A환자는 1회차 투여 이후 CT검사에서 종양의 지름이 25%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이번 오레고보맙의 투여는 6차 치료다. A환자는 이미 여러 세포독성항암제, PARP억제제, 혈관생성억제제, 면역관문억제제 등 5차례 치료를 받았지만 회복에 진전이 없었다. 해당 환자는 "지난주 2차 치료를 마쳤고 이번주에는 트레이너에게 PT를 받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종권 건양대병원 교수가 오레고보맙의 치료목적 투여를 주도하고 있다. 최 교수는 "기존 항암제에 더 이상 반응을 하지 않는 환자가 20% 이상 부분 관해를 보인 것은 고무적인 결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카나리아바이오는 오리니아파마슈티컬에서 루푸스신염 치료 물질을 개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까지 받았던 로버트 허진가(Robert Huizinga)를 신약개발부문 대표로 영입했다. 허진가 신약개발부분 대표는 오리니아파마슈티컬에서 지난 20년 동안 전임상 단계부터 임상, FDA 허가까지 전 과정을 주도해 성공으로 이끈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