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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리아바이오, 무형자산 가치 입증…감사의견 '적정'
한경석 기자
2023.03.31 08:00:24
난소암 신약 '오레고보맙', 손상차손 인식해 약 1436억원 평가
이 기사는 2023년 03월 30일 16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시 강남구에 있는 카나리아바이오 사옥 내 CI.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바이오·사료 사업을 영위 중인 카나리아바이오가 제출한 감사보고서가 '적정' 의견을 받았다. 임상 3상 중인 난소암 치료 물질 '오레고보맙'에 대한 가치 평가가 이번 감사의견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카나리아바이오는 지난 29일 감사인 '인덕회계법인'으로부터 2022 회계연도 재무제표에 대해 '적정' 감사 의견을 받았다.


카나리아바이오는 당초 감사의견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면서 주가가 지난 21일 하한가를 한 차례 경험한 후 급등락을 반복하는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 23일 감사보고서 제출이 한 차례 지연되면서 의구심을 키웠다. 


이에 카나리아바이오는 공식 입장을 내고 "현재 카나리아바이오의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의 글로벌 임상3상은 16개국, 162여개 임상사이트에서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감사 결과와 임상 진행 관련 허위 사실에 대해 엄중한 법적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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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결과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지만 감사 과정에서 무형자산 가치 평가에 들인 시간과 비용이 예상보다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인덕회계법인이 이번 감사를 진행하면서 실제 감사에 들인 시간은 약 2623시간이다. 당초 감사 예정 시간인 2500시간보다 123시간을 초과했으며 당초 감사 계약금 3억5000만원보다 6415만원 더 들여 4억1415만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카나리아바이오는 전 사명인 '현대사료'로 사업을 영위하던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 모두 '적정' 감사의견을 받았다.


카나리아바이오의 신약 개발 관련 무형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1435억6600만원이다. 이는 카나리아바이오 총 자산의 53%다. 카나리아바이오 관계자는 "오레고보맙의 임상 3상 진행이 본격화된 후 진행 상황을 시시각각 알렸다"며 "회계감사인이 회사에 대한 신뢰나 신약 개발의 실질성 여부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형자산 가치평가에만 2년여 시간을 투자해 과거 타 상장사에서 무형자산을 보유할 당시 가치 평가에 어려움을 겪고 재감사, 기업 분할, 장외주식시장(K-OTC) 이전, 합병 등 여러 과정을 거쳤다"며 "무형자산 관련 자료 준비를 해왔던 경험이 이번 감사 결과에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나리아바이오는 난소암 치료제 개발을 위해 국내 8개 병원(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국립암센터, 고대구로병원)을 통해 '오레고보맙'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전 세계 16개국 161개 임상 사이트에서 진행 중이며 글로벌 임상 3상은 보조항암요법과 선행항암요법 두 개의 코호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미국식품의약국(FDA)는 이중 하나의 코호트만 성공해도 신약 승인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창출한 매출은 연결 기준 1581억원으로 모두가 사료 사업에서 창출됐다. 영업손실은 22억원, 당기순손실은 2828억원을 기록했다. 카나리아바이오의 모태는 현대사료다. 1983년 현대사료로 설립된 이후 지난해 6월 최대주주 변경에 따라 사명을 바꾸고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변신했다.


지난해 말 급격히 늘어난 2000억원대 당기순손실은 '로열티 면제법'을 적용해 평가한 지난해 말 무형자산 가치와 취득 당시 장부가의 차액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로열티 면제법은 해당 무형자산을 소유하지 않았다면 부담했을 로열티를 무형자산을 소유함에 따라 내지 않아도 될 비용으로 보고 로열티 금액으로 무형자산을 평가하는 방법이다. 약 2820억원의 무형자산 손상 차손을 인식해 지난해 당기순손실에 반영했다. 오레고보맙에 대한 취득 당시 장부가는 약 3996억원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바이오 임상 진행 부문에선 당장 실적이 나올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기존 사료 사업 부문은 해마다 기복이 크지 않은 사업이어서 올해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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