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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리아바이오, 헬릭스미스 인수…BW 발행 부결
한경석 기자
2022.12.23 08:25:13
제약·바이오 M&A 큰 손 부상, 계열사 시너지 기대…헐값 매각 논란도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2일 18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헬릭스미스의 마곡 사옥 전경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카나리아바이오의 사세 확장이 심상찮다. 올해 현대사료에서 사명을 바꾼 후 세종메디칼을 인수했고 세종메디칼은 두원사이언스제약을 인수했다. 이번엔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VM202)로 대표되는 헬릭스미스까지 품으면서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인수합병(M&A) 큰 손으로 주목받고 있다. 


헬릭스미스의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한 인수방식에 대해 일부 주주들은 헐값 매각 논란도 제기하고 있다. 헬릭스미스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추진했지만 해당 안건은 부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카나리아바이오그룹은 22일 헬릭스미스를 인수하고 종합 제약·바이오 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주회사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카나리아바이오를 비롯해 헬릭스미스, 세종메디칼을 자회사로, 두원사이언스제약을 손자회사로 둔다. 이번 인수를 통해 헬릭스미스를 신약 개발, 기초 연구의 기지로 삼고 카나리아바이오는 세계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세종메디칼과 두원사이언스제약은 신약 생산과 유통 역할을 담당한다.


헬릭스미스는 지난 21일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카나리아바이오 모회사인 카나리아바이오엠에 경영권 및 경영권에 종속되는 일체의 권리를 양도했다. 헬릭스미스가 신주 297만1137주를 발행하면 카나리아바이오엠이 350억원에 이를 양수한다. 헬릭스미스는 내달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경영권 이전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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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리아바이오 관계자는 "종합 제약·바이오 그룹으로 나아가는 성장 과정에서 헬릭스미스가 하나의 엔진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1996년 설립 이후 20년 이상 연구 인력이 갖춰온 상태로 카나리아바이오의 파이프라인과 엔젠시스를 비롯한 헬릭스미스의 기존 파이프라인 간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카나리아바이오는 헬릭스미스 인수에 앞서 지난 7월 세종메디칼을 품었다. 카나리아바이오가 40%, 재무적투자자(FI)들이 60%를 부담해 세종메디칼의 최대주주 세종메디칼컴퍼니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세종메디칼 인수는 의약품 생산 시설 확보를 위한 행보였다. 카나리아바이오 관계자는 "앞으로 그룹 내 모든 의약품 제조를 세종메디칼에서 담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메디칼을 전문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로 키우겠다는 의지다. CDMO 분야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와 같은 국내 대기업들이 뛰어들어 지속 성장 중인 사업이다. 


세종메디칼은 생산에 그치지 않고 이달 두원사이언스제약 인수를 통해 유통사업에 진출했다. 세종메디칼은 카나리아바이오의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에 대한 국내 판권을 인수해 유통 능력을 갖춘 두원사이언스제약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헬릭스미스는 카나리아바이오의 손자회사인 세종메디칼의 3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실질적으로 50억원에 인수되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존재했다. 헬릭스미스 관계자는 "단지 회사를 50억원에 넘긴다기보단 상호 전략적 지분 스왑의 개념"이라며 "상호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측면에서 협업하는 방향을 물색하는 것이기에 50억원에 회사 경영권을 넘겼다고 봐선 안 된다"고 전했다. 


헬릭스미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전날 부결된 5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다시 안건에 올려 주주들의 불안감은 더했다. 이와 관련 헬릭스미스 관계자는 "주주 입장에선 잠재적으로 신주를 인수하는 권한이다보니 CB만큼 부정적 시선이 있지만 자금 조달의 여러 방식 중 하나로 고려했을 뿐"이라며 "오늘(22일) 이사회는 콜옵션 등 세부적 내용을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헬릭스미스의 이사회에서는 주주들의 반발을 샀던 BW 발행 안건이 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헬릭스미스 관계자는 "마곡에 생산·제조 분야 시설을 마련한 상황으로 세종메디칼 역시 두원사이언스제약을 인수해 생산·제조 분야에서 상호 협력이 기대된다"며 "당사의 강점은 연구·개발(R&D) 노하우에 있다면 카나리아바이오는 기업설명회(IR)나 경영 능력 면에서 강점을 지녔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몇 년 동안 임상 자금 유치가 어려웠던 점도 고려했다"며 "추가 자금 유입이 없다면 외부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고 엔젠시스 외 다른 치료 물질 개발에도 자금 조달이 필요해 카나리아바이오와 손을 잡은 것은 전략적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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