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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도 실적 '먹구름'...매각 장기화 예고
김진배 기자
2022.12.15 08:01:12
② 스마트폰 판매 감소 영향...증권가 목표주가 일제 하향 조정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4일 17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PI첨단소재 매각 작업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매각 재개를 위해선 '주가 회복'이 필수적인데, 주가 상승동력으로 작용하는 회사 실적 개선세가 주춤하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PI첨단소재 주력사업인 '스마트폰 부품' 수요가 적어도 내년 하반기는 돼야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며, 단기간 회사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PI첨단소재는 올 3분기 매출 703억원, 영업이익 14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5%, 26.6% 하락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156억원에서 135억원으로 21억원 가량 줄었다.


글로벌시장 스마트폰 판매 감소 여파가 컸다. PI첨단소재가 생산하는 폴리이미드(PI)는 PC·태블릿·스마트폰 등 전자부품에 사용되는 연성회로기판(FPCB)에 쓰인다. 이 중에서도 스마트폰과 관련된 비중이 가장 높다. PI첨단소재는 이와 관련한 매출 비중이 40%에 달한다. 이밖에 방열시트(35%), 첨단산업(25%) 등의 부문에서 나머지 매출을 채우고 있다. 


최근 물가·환율·금리 등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소비심리가 냉각됐고 이는 스마트폰 판매 감소로 이어졌다. 특히 중국에서는 코로나19 봉쇄조치가 연장되는 등의 여파로 판매량이 급감했다. 올 상반기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7% 줄어든 1억3400만대에 그쳤다. 2012년 이래 10년 만에 판매량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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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가 감소하자 제조사들은 공장 가동률을 조정하며 출하량을 줄였다. 소재를 공급해 온 PI첨단소재의 경우도 제품 공급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재고가 쌓였다.



실제로 PI첨단소재는 올 3분기에 작년말 대비 재고자산이 78%(약 33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재고자산 회전율은 3.8회를 기록했다. 7.3회였던 전년 동기보다 3.5회 줄었다. 지난해 전체 재고자산 회전율은 8.2회다. 재고자산 회전율은 생산한 제품이 얼마나 빠르게 매출로 이어지는지를 나타낸다. 회전율이 높을수록 수요가 많다고 볼 수 있다. 올해 PI첨단소재가 생산한 제품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절반으로 줄어든 셈이다.


제품판매가 원활하지 않자 현금흐름도 악화됐다. 지난 1분기 영업활동으로 36억원의 현금이 유입됐지만, 2분기에는 10억원으로 줄었다. 3분기에는 마이너스 7억4615만원을 기록했다.


증권 업계에서는 4분기에도 스마트폰 판매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PI첨단소재 실적도 하락세를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PI첨단소재가 4분기 매출 640억원, 영업이익 134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직전 분기 대비 각각 7.5%, 15% 줄어든 수치다.


증권사들은 3분기 실적 하락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대부분 4만원 선을 제시했는데, 이는 2020년 글랜우드PE가 PI첨단소재를 인수할 당시 가격(주당 3만8000원)과 비슷하다. 실제 주가가 단기간 목표주가를 따라잡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향상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현재 막바지에 다다른 공장 증설도 향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스마트폰 판매 수요가 내년에도 회복되지 않으면 공장 가동률은 더욱 떨어지게 되고 결국 손실 증대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연내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PI 생산규모는 현 4500t에서 5250t로 늘어난다. 내년 2분기에는 6000t까지 증설이 예정돼 있다. 고정비용이 커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매각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주가반등이 선행돼야 한다"면서도 "다만 증시침체기에 실적개선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드라마틱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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