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금융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손익 부담 줄이고 잠재부실 선대응
박관훈 기자
2022.12.15 08:05:13
올 들어 잔액 감소세로 전환...신평사 "추가 적립 부담 적은 편"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4일 08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드사의 채권발행 규모가 늘면서 그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도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말 기준 국내 8개 카드사의 대손충당금 잔액은 작년 말 대비 4729억원 증가해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카드사별로 대손충당금 적립 전략은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끈다. 각 사별 처한 상황에 따라 손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대손충당금과 자본으로 분류되는 대손준비금의 비중을 달리하는 모습이다. 카드사별 대손충당금 전략과 그에 따른 효과를 살펴본다.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삼성카드가 이익 손실 효과를 일으키는 대손충당금의 비중을 서서히 낮추고 있다. 올 들어 처음으로 대손준비금을 제외한 충당금 적립 잔액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손익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준비금 비중을 높임으로써 경영상 부담은 최소화하면서 잠재 부실률에 대한 대응력을 확보하는 모습이다.


14일 여신금융 업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말 기준 삼성카드의 대손충당금(대손준비금 포함) 잔액은 1조6999억원이다. 작년 말 대비 2%(327억원) 증가했다. 삼성카드는 금융당국이 요구한 기준금액 1조5901억원 보다 약 7%가량 많은 대손충당금을 쌓으면서 비교적 높은 적립률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카드의 대손충당금 세부 적립 내역을 살펴보면 손익 감소 효과를 일으키는 충당금(57%)의 비율이 준비금(43%) 대비 높게 나타나고 있다. 금액으로는 2333억원 차이다.


관련기사 more
삼성카드, 영업자산 줄이기 '눈길'…업황 부진 대응 삼성카드 평균 연봉 1억3900만원…"삼성전자보다 많네" 디지털 힘주는 삼성카드...최정훈 부사장 사내이사 선임 삼성카드, 르노코리아 지분매각 '하세월'…배당 급감

대손충당금은 충당금과 준비금으로 나뉜다. 충당금은 국제회계기준(IFRS9)에 따른 자체 평가로 이익의 일부를 선제적으로 적립하는 돈이다. 해당 충당금이 금융당국의 감독규정에 따른 기준금액 보다 적으면 모자란 만큼 준비금을 추가로 쌓는다.


과거부터 삼성카드는 준비금 대비 충당금의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잠재 부실률에 대한 자체 평가 기준이 엄격한 금융사일수록 충당금의 규모는 늘어난다. 삼성카드 역시 우수한 수익성과 안정적인 자산건전성 등을 바탕으로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체계를 고수해 왔다.


다만 최근에는 삼성카드의 충당금 전략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2018년 60%에 달했던 충당금 비중은 매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 들어서는 처음으로 충당금 적립 잔액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상반기 말 삼성카드의 충당금 잔액은 9666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2.6%(261억원) 감소했다. 반면 준비금은 작년 말 대비 8.7%(588억원) 늘었다.


이 같은 변화는 이익 손실 부담이 큰 충당금의 비중을 낮추는 대신 준비금의 적립 비중을 높여 경영상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모습으로 해석된다. 충당금은 회계상 비용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적립액을 늘릴수록 손익 감소액이 커진다. 반면 준비금은 자본으로 책정되기에 손익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영업자산 기준 업계 2위인 삼성카드의 경우 대손충당금 규모가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상황이다. 적립 규모가 큰 만큼 충당금 비율을 높게 유지할 경우 이익손실 등 경영상 부담도 확대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최근 한계차주를 중심으로 원리금 상환 능력이 저하되면서 향후 카드사의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그에 따른 수익성 하락 역시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인플레이션과 시장금리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자영업자와 중·저신용자의 채무상환여력이 저하된 상황"이라며 "중·저신용자 또는 다중채무 차주에 대한 여신 비중이 높은 카드대출 자산을 중심으로 부실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삼성카드 역시 조달 및 대손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저하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손익 감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준비금의 비중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기존에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쌓은 대규모의 대손충당금은 추가 적립 부담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현수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삼성카드는 업계 2위권의 우수한 회원기반을 바탕으로 한 리스크 관리 역량으로 부실발생률을 낮게 유지하고 있다"며 "대손충당금 기적립 수준 역시 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 유사시에 추가 충당금 적립 부담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플러스 안내-1
Infographic News
금융 vs 법률 vs 회계자문 실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