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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영업자산 줄이기 '눈길'…업황 부진 대응
박관훈 기자
2023.08.03 06:30:18
신용판매 위주 보수적 성장 전략…자산건전성‧자본적정성 개선 '효과'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2일 08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삼성카드가 상품(영업)자산 잔액 규모를 줄이며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 등 주요 재무지표를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판매 위주의 보수적인 영업 전략을 펼치며 부실율 확대 등 업황 부진에 대한 대응력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여신금융 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지난 2분기 당기순이익은 145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0.3%(4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9797억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8.4%(895억원) 감소했다.


◆ 카드대출‧할부리스 영업자산 줄여 업황 대응력↑


삼성카드의 실적 감소는 올 들어 영업자산 규모를 축소하는 등 보수적인 영업 전략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카드가 카드업 본연의 영업활동에 집중하는 등 운용효율 중심의 영업정책을 통해 업황 부진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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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의 2분기 말 상품(영업)자산 잔액 규모는 24조9337억원 전년 동기 대비 3.9%(1조239억원) 감소했다. 삼성카드의 영업자산 규모는 지난해 3분기(26조6399억원) 이후 4분기 26조2175억원, 올해 1분기 25조8007억원 등 3분기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삼성카드의 영업자산 감소는 카드대출(카드론, 현금서비스)과 할부‧리스사업 부문 취급(이용)액이 대폭 줄어든 탓이다. 시장자금 조달에 크게 의존하는 카드사의 특성상 자금조달 측면의 부담으로 인해 보수적인 성장 전략을 취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카드의 2분기 장기카드대출 취급액은 1조9251억원으로 1분기 대비 1.2%(227억원) 줄었다. 단기카드대출 역시 2조2775억원의 취급액을 기록하면서 5.5%(1329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할부‧리스 취급액은 1040억원에서 561억원으로 46.1%(479억원) 줄었다.



삼성카드는 향후에도 높은 조달금리와 차환물량 부담으로 카드대출 확대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카드는 운용수익률이 낮은 자동차할부리스자산을 축소하는 등 카드부문 영업활동에 집중하고 있다"며 "부동산PF 자산을 확대해 온 롯데카드나 자동차금융자산을 키워온 은행계 카드사들이 비카드 부문을 전략적으로 확대 중인 것과는 차별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 신용판매 위주 자산 성장…자본적정성‧자산건전성 개선


삼성카드가 장‧단기대출, 할부‧리스사업의 자산 규모를 모두 줄이면서 자본적정성 및 자산건전성 지표가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분기 말 30.9%로 1분기말(29.6%) 대비 1.3%포인트 높아졌다. 금융당국의 규제기준인 8%를 크게 상회함은 물론, 1분기 말 기준 업계 평균값인 19.3% 보다 10%p(포인트) 이상 높은 것이다.


손실흡수능력을 나타내는 조정자기자본비율은 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처럼 여신전문금융사의 자본적정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총자산 중 대출자산 등을 제외한 순수 자본이 얼마인지를 보여준다. 조정자기자본을 조정총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구한다.


타인 자본 의존도를 보여주는 레버리지배율도 3.8배에서 3.6배로 낮아졌다. 규제 기준인 8배에 크게 못 미치며 안정적인 자본적정성을 보여줬다.


전체 고정이하채권 규모가 2583억원에서 2321억원으로 줄면서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채권비율도 1분기 말 1.0% 대비 0.1%포인트 낮아진 0.9%를 기록했다. 이밖에 대손비용률도 2.8%에서 2.7%로 0.1% 낮아졌으며, 일반상품자산 연체율(30일 이상)은 1분기 1.1%에서 1.0%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상품자산이 축소되면서 차입금 규모도 감소했다. 2분기 말 기준 총 차입금 잔액은 17조7133억원으로 1분기 말 18조4230억원 대비 3.9%(7097억원) 줄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비용효율화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삼성카드의 판매관리비는 4694억원으로 1분기 4819억원 대비 2.6%(125억원) 줄었다. 전년 동기 4862억원과 비교하면 3.5%(168억원) 감소한 액수다.


전문가들은 향후 삼성카드가 신용판매 위주의 자산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 건전성 저하로 인한 대손비용 확대 우려는 비교적 적다는 평가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부실위험이 적은 결제서비스 위주의 카드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건전성 저하 위험에 대응이 비교적 수월하다"며 "결제서비스 카드자산 비중이 높은 삼성카드는 대손관리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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